비염에 시달려 비염 수술에 대해 서치하던 중 코 수술 동행을 같이 봤고 상담만 하러 갔습니다.
그러나 병원에서 불필요한 이것저것을 넣고 가격도 어마무시하게 부르고 정말 불친절 했어요.
근데 전 코수술에 대해 전혀 지식도 없었고 의사 상담에서 무슨 코를 잡고 흔들어도 상관없고 다 상관없다고 평생 부작용은 전혀 없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마음대로 수술 재료 넣고 말도 안해주고 저는 자가늑도 있고 여러 방법이 있다는 걸 어플을 통해 알았네요.
또한, 당일에 연골 뺀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실리콘도 몇 미리 넣은 지도 모르겠네요.
전 의사에 다 괜찮다는 그 말에 무작정 수술을 했어요. 빚까지 내며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도 힘들었지만, 수술이 끝나고 부목 때문에 숨 못 쉬는 거 너무 힘들었고 한 달간 실밥, 주사 맞는 것도 힘들었어요. 부목도 뭔 지도 몰랐습니다.
다 참았어요. 이제 행복만 남을 줄 알고.
근데 한 달 후 모양도 이상하고 비염은 더 심해지고 냄새도 안맡아지고 코는 갈수록 딱딱해져서 물놀이 같은 건 꿈도 못꾸고 코 선반 부분은 막히고 흉살도 갈수록 커지고 코는 밤마다 시렵고 면봉으로 하루종일 코로나 검사보다 더 깊게 쑤시고 있고 자다가 코 막혀서 헐떡대고 왜때문인지 눈은 렌즈 없으면 전혀 안 보일 정도로 시력은 나빠지고 다들 이 정도까진 아닌 듯 한데 나만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돌아보면 의사는 주의사항이나 부작용등 말은 절대 안해주고 질문을 단 한 번도 안 하고 제 질문에만 설렁설렁 똑같은 답변 ‘괜찮아요’만 했네요. 간호사들은 불친절 최고봉이고.
흉살 주사는 부작용도 있고 비용도 쎌 것 같고.
살면서 이리 우울한 적은 처음 입니다.
밤마다 홧김에 자살 생각이 너무나고 하루 하루 이런식으로 간간히 버틴다 해도 오래 살 지도 모르겠어요.
빚도 쌓여서 힘드네요.
친구는 공감을 못하고 그런 것 때문에 라는 생각을 해서 여기 밖에 하소연을 할 때가 없네요.
이렇게 매일 숨 간당하게 쉬는 것도 힘드네요.
휴.. 어쨌든 흉살 주사 가격과 부작용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