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유투브에서 영상을 봤는데,
A병원에서 수술이 잘못됨→ 수술한 의사가 다른 수술로 커버할수 있으니 다른수술 권유→그것도 잘못됨→ A병원 측에서 자기들은 이사를 하게 돼서 재수술은 못해주겠고, 다른 B병원에 얘기해뒀으니 거기서 3개월뒤 재수술받으라고 말함→ 3개월뒤 B병원 방문하니 자기들은 금시초문이라함ㅋㅋ
한마디로 a병원이 대놓고 사기를 친건데, 이 사실을 피해자가 인터넷에 게시하니까 고소장이 끊임없이 날라옴. 피해자는 다 진실만 말한거니까 무혐의 판정받음. 근데 계속 날라오는걸 보면 그냥 무혐의 뜰걸 알면서도 피말리려고 계속 보내는듯? 더 심각한건 병원으로 추측되는 계정이 주위사람 신상털고 협박성 댓글들을 남김. 이게 진짜 악랄해
피해자가 처음 글을 올렸을때 자기도 해당 병원에서 당했다고 연락온 사람이 많았다함. 그런데도 내가 영상보고 그 병원을 검색했을때엔 그런 피해 후기는 어떤 앱에서도, 사이트에서도 못찾 겠더라곸ㅋㅋ 우리동네에 작은 병원조차도 찾아보면 불호 후기는 하나둘씩 쉽게 찾을 수 있는데 내가 본 유투브 채널에서 폭로된 유명한 강남 병원들은 왜 불호 후기가 없고, 잘됐단 후기들만 많을까?
이걸보고 인터넷 평판은 병원 측에서 돈을 얼마나 쓸 여력이 있는가로 결정된다는걸 깨달았어. 피해자들이 하나같이 말하는게, 자기가 피해사실을 폭로했을때 같은 병원 피해자라고 수십명씩 연락이 왔다함. 근데 거의 사기급 피해를 입어도, 어느 사이트에서도 그런 후기가 없어;;
그리고 의사 중 하나는 피해자 전화는 무시하면서 자기 유투브 채널에선 환자와 언제나 소통하는 의사라고 말하고 다니더라? 와 진짜 좋은사람처럼 보여;; 원장 하나밖에 없는 병원이라 그의사가 확실한데, 뒤에선 그렇게 악랄하게 굴고 환자들의 상처와 마음에 공감해준다니 뭐니..
난 솔직히 수술을 많이하면 할수록 부작용환자도 그만큼 많이 나오는건 어쩔 수 없다 생각해. 근데 지나가던 개가 봐도 ㅈㄴ잘못된 수술을 자기가 보기엔 잘된거라 우기고, 맨첨에 쓴 사례처럼 ㄹㅇ 사기를 치는데도 인터넷 평판은 ㄱㅊ다는게 언빌리버블 하더라.. 애초에 피해자들도 그냥 대충 알아보고 가서 수술한게 아님. 한분은 정말 자세하게 알아보셨는데도 당하셨더라고. (해당 수술로 유명한 병원에서 하셨음) 고소준비 하는분도 있었는데 환자측이 수술이 잘못됐단걸 증명하긴 매우 어렵다 하더라고. 어떤분은 의무기록지를 떼러갔더니 조작된걸 받으심ㅋㅋ
그리고 갑자기 든 생각인데, 유투브나 구글같은데에 '특정 수술 이름+ 부작용/후회'같은 키워드로 검색하면 상위 검색결과에 성형외과 의사들 채널밖에 안나오는것도 좀 문제라고 생각해. 난 최악의 경우에 감당해야할게 뭔지 궁금해서 잘 안된 일반이 케이스 찾으려는건데 웬 의사들이 나와서 "대부분 잘됩니다~^^"이러는 영상을 보려는게 아니었단말야.
일례로 내가 라섹하기전에 라섹 부작용을 검색 많이해봤거든? 근데 수술하고나서야 진짜 부작용 가진 사람 후기를 우연하게 보게됨. 심각한 안구건조증으로 평생 고통받아야한다는 사람 얘기였어(그사람이라고 대충 알아보거나 싼곳에서 수술한게 아님). 난 운좋게도 수술 잘된 다수에 속하게 돼서 다행이지만 운나쁜 소수가 됐을때 구제방법이 전혀 없는데 그걸 알수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