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수술 한지 오늘로 4일차
오전 9시 수술이었으니 한 80시간 정도 된거 같아!
난 첫코였고,
비중격 귀연골 기증늑 + 실리콘 사용했어
절골 없이 코 끝 연골만 살짝 묶는다고 하셨어!
뭐 다른 추가적인 수술은 없었던거 같아
내가 준비한건
- 거즈(병원에서 주지만 난 수시로 거의 두시간마다 갈아서 그냥 샀어)
- 살색테이프 (병원에서 줬었어! 난 자주 갈아서 꼭 필요했어)
- 목베개 (좀 더 비싼 에어펌프로 샀는데 오히려 딱딱해서 숨막히는 기분이야 말랑한걸로 사!)
- 등받이 쿠션
- 아기칫솔 (필수 이거 없음 이 못닦아)
- 구부러지는 빨대 + 텀블러
- 큰 버킷햇
- 립밤
- 가습기 (없으면 진짜 오바야)
- 물제형 토너 혹은 토너패드
- 멸균면봉
- 붓기약 (당귀수산, 뉴베인)
- 호박죽
- 타이레놀
- 두유 (혹은 우유 혹은 뉴케어)
- 새부리형 마스크 대형 (진짜 없으면 죽음)
- 핫팩 (난 수술 전에 대기실에서 쥐고 있었는데 확실히 따뜻해서 긴장도 덜 되고 좋았어.. 추위많이타면 하나 쥐고 가!)
수술 하면 물 못마시게 아프데서 스프레이에 물 담아 입안에 뿌리라는 글을 봤는데 난 오히려 스프레이 담아 뿌리려고 입벌리는게 더 힘들더라
그냥 물 먹는게 백배 좋았어!
그리고 수술 후에 식욕 터진다는 글 봤는데 난 오히려 아무것도 못먹겠어서
두유를 제일 잘 먹었어ㅜㅜ
시원하고 그나마 좀 포만감 있어서 둘쨋날 아침에 진짜 죽기 일보직전이었는데 약먹어야해서 두유 하나 마시고 약 먹어도 항생제때문에 울렁이고 그러진 않더라구
우유나 두유나 그냥 빨대 꼿아서 마실 수 있는걸로 사두고 입맛 없어도 하나씩 먹는거 추천이야
잘 먹어야 얼른 나으니까!
나는 코 솜 했을때 낮에는 괜찮았는데 밤에는 진짜 죽을맛이었거든
자다가 숨 못쉬어서 깨고 그거 반복하다가 이쯤 아침이겠지..? 시계보면 한시간 지나있고..
나 진짜 앵간하면 타이레놀 잘 안먹는 사람인데 그거라도 먹고 한시간인가 잔거같아ㅜㅜ
한시간 자고 코 솜 빼러 택시타고 병원가는데 차 너무 막혀서 한시간 걸리는거야.. 숨도 못쉬고 피곤해서 머리 너무 아픈데 차 흔들리니까 진짜 울면서 택시타고 갔어ㅜㅜ
정말 가습기 빵빵 틀고 자도 목구멍이 너무 아프고 차갑고
난 특히 입천장이 너무 아파서 차라리 숨 쉬고싶지 않다고 생각할 정도였어..
만약 목구멍이 너무 차고 목이 너무 아파서 공기를 들이마시고 싶지 않을 지경이다 싶으면 마스크 쓰고 있어봐 훨씬 덜 아프더라구..
귀연골 빼서 귀에 마스크 못 쓰면 얼굴위에 얹어놓고만 있어! 그래도 효과 좋았어 나는ㅜㅜ
좀 습하고 따뜻한 숨을 들이마시는거라 훨씬 살겠더라고ㅠㅠ
난 이제 4일차라 얼굴이 좀 부었지 숨 쉬는것도 좀 낫고 코도 아프지 않은거 같아!
근데 좀 간지러워..ㅋㅋㅋ
그리고 수술 전에 원장님 상담할때는 사진 안뽑아가도 될거 같아 나는 뽑아갔는데 그대로 그냥 들고왔어..ㅋㅋ
그냥 사진 많이 보여드리고 어떤 라인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반복해서 귀에 꽂아버리고 와
나는 첫수라 진짜 고민많이하고 걱정도 많이해서 열심히 준비물 찾아봤었는데
이정도 준비하면 정말 충분한거 같아!
혹시 곧 수술하는 예사 있으면 도움이 됐길 바라
아 그리고 돈 여유있게 준비해가
ㅋㅋㅋㅋㅋㅋ 나도 코 열어보고 기증늑 필요해서 써버려가지고
잠자고 일어났더니 100만원 가량 더 내야해서 정말 혼란했어..
이미 늑 쓰기로 했다면 필요없겠지만 아닌 예사들은 약값도 나오니까 돈 넉넉히 준비해가! (난 약값 6만원 정도 나온거 같아!)
그리고 집 오거나 솜 빼거나 할때 절대 대중교통 무리니까 택시비까지 해서 여유있게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