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학교 다니다 휴학해버렸습니다.. 반학기고 못다니고 정신병 걸릴거 같아서 현실 도피로 휴학했어요
제가 엄마 닮아서 쌍꺼풀이 좀 진해요.. 외가쪽에 외국인이 있으셨던건진 모르겠지만 저랑 엄마는 혼혈은 아닌데 약간 눈도 좀 꺼져있고 쌍꺼풀이 되게 진합니다 ㅠㅠ
고딩땐가 같은반애들이 쌍수한 사람들은 눈감으면 바로 알 수 있다면서 말하던데 그게 막 눈감고 나서 선이 선명하게 남아있으면 절개한 자국이다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자기들끼리 구분법을 공유하더군요.. 전 진짜 그런 성형수술한 사람들 구분하는법을 몰라서 신기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저런거때문에 제가 대학와서 쌍수했단 오해를 받을줄은 몰랐습니다;;
학기초부터 몇몇 여자애들이 말하고 다닌거 같은데 대놓고 수술한눈이냐 물어보는 애들도 있어서 아니라고 원래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릴때 사진들도 찾아서 보여주고 그랬는데 어릴때는 아무래도 살이 지금보다 좀 있을때라서 눈이 좀 다르게 보였는지 사진 다 봐놓고 자기들끼리 쟤 했으면서 안했다고 거짓말한다면서 뒷담한거 같더라고요..
맨날 해명하고 다니는것도 지쳤고 걍 자기들 맘대로 생각하게 냅뒀다니 쌍수말고도 다른데도 고쳤다 이마랑 입술도 필러맞았고 성형중독이다,성괴다,방학때 몸팔면서 성형하는거다 등등 진짜 말도 안되는 소문까지 퍼져서 못견디겠어서 교수님과 조교님이 말렸는데도 불구하고 억지로 우기고 휴학해버렸습니다.. 집에서도 알고 다니지말라 하셨고요..
이런 예쁘지도 않고 진하기만 한 쌍꺼풀이랑 툭 튀어나온 이마,두껍기만한 입술가지고 왜 저러는건지 모르겠어요 저 진짜 이쁜 얼굴이 아니에요.. 코도 낮은편이고 얼굴형도 그저그럽니다 무슨 인스타 여신처럼 예쁜 얼굴도 아닌데 이상한 소문에 시달리니까 어이가 없으면서도 눈물이 났어요 차라리 제가 진짜 예쁘면 쟤네가 정말 더럽게 질투하는구나하고 속으로라도 무시했을텐데 그것도 아니고 진짜 억울하네요..
고딩때 친구들한테 엄청 하소연했더니 뭐 그런애들이 다 있냐면서 차라리 다른 학교 준비해보는건 어떻냐고 굳이 그 학교를 다닐 이유가 없어보인다,더 좋은 학교로 준비해서 가라 이런 말들을 해주더라고요.. 진짜 그말대로 해야할지 속상합니다
요즘도 이런 일이 있는지 몰랐고 그 당사자가 저같은 애가 될줄은 더더욱 몰랐네요..
갑자기 울분 터뜨려서 죄송해요 너무 우울해서 그랬어요 ㅠㅠ
있는걸 없애는 수술이 더 위험하고 어렵다고 하는데 무쌍수술이라도 받으면 덜할까 싶어서 알아보고 있는데 정보가 너무 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