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5~6년 전쯤 일임..
개쫄보라 말하고 다니면 고소당할까봐
진짜 친한 몇명한테만 얘기하고 혼자만 간직하던 얘기임
아마 이제 뉴스 많이 타서 이런 식으로 돌아간다는거
걍 다 아는 얘기이긴 할건데
어디냐고 묻지마... 안알려줄거임
걍 강남에 있는 안면윤곽병원이라고만 할게
요즘은 이런 성형사이트에서 그 병원 이름 언급되는거 잘 못봄
돈은 궁한데 힘든일하긴 싫어서 사무직알바 찾다가
성형외과 사무직이라길래 가봄 진짜 딱 저렇게만 써있었어
그냥 진짜 순수하게 잔심부름같은거 시킬줄 알았엌ㅋㅋㅋ
갔는데 무슨 후기 쓰는 알바라고 해서 아 그렇구나 함
그땐 지금보다 성형업계에 대한 걸 1도 몰랐음
첫날인데 나한테 수술 과정을 엄청 상세하게 알려주더라
이런이런식으로 진행되고, 경과는 어떻게 되고, 어떤 느낌이고..
신기해하면서 그렇구나 하고 들었어 ㅋㅋㅋ
근데 그렇게 알려주더니 날 데리고
병원 제일 안쪽 끝에 있는 방에 데려가대
가보니까 나 말고 알바생 한명 더 와있었음
처음 시키는 일이 성형정보카페 가입시키는거..
이것도 어떤식으로 만들라는 둥 다 옆에서 알려줌
아이디 예시로 브로커 욕하는 아이디 얘기하길래
그제서야 이 일이 브로커 일이라는걸 알게됐음
브로커들도 워낙 잡힐까봐 겁나 몸사려
이미 그때도 그랬으니 지금은 더 교묘해졌겠지
처음엔 글 쓸때 발품파는 척 해 진짜 그거부터 시작함
자기네랑 가까우면서 장르 겹치는 타 경쟁 병원들 알려주고
거기랑도 고민하고 있다는 식으로 쓰게끔 함
그리고 하루에 다 안올리고 진짜 시일을 두고 빌드업해
어디 알아보고 있는데 어딘 어땠더라..
그리고 윤곽병원이어도 뭐 코나 어디 같이 알아보고있는 척
그런 식으로 진짜 성형정보 알아보는 사람인 척 하게 함
그런식으로 발품 팔고 상담하고 결정해서 수술날짜 잡고
수술 당일 뭐 며칠 뒤 한달 뒤 몇달 뒤 이런 식으로 올리는데
그 병원에서 실제로 수술받은 사람 사진을 가지고
내가 마치 그 사람인것처럼 들은 내용으로 후기를 쓰는거야.
그 수술 진짜로 받은 사람은 할인해주겠다는 조건으로 사진을 줬겠지.
그런 일인거 알고 난 하루만에 탈주해서
그 다음날 그냥 못하겠다고 하고 때려침 당연 돈은 안받았음
근데 아직도 기억나는 게 그 브로커 하라고 놓은 컴퓨터 근처에 있던
알바생들 명단임 시간대별로 가득 차 있던 이름..
a4한장으로도 모자라서 뒷장까지 빽빽..
그니까 그냥 브로커고 아니고 가려내려고 하지 말고
인터넷에 올라오는 좋은 후기는 다
성형외과 입김 거친 후기라고 생각하고 보는 게 맞는거같애
다 그렇진 않겠지 근데 진짜 성형정보카페 적극관리하는거 보니까
안 그런 경우를 예외라고 보는 게 맞을거같더라
근데 어떻게 보면 틀린 말은 아니야
진짜로 수술하고 잘 되면 그 사람들 쓰는 말대로 경과 밟는 건 맞아 맞는데
그런 후기에서는 부작용이 뭔지 안알려주거나
되게 축소해서 얘기하거나 하니까
어떤 부작용이 있을수있는지는 후기만 믿지말고
진짜 따로 잘 알아보고 감당가능한 리스크인지 고심해보고
그러고나서 결정하는게 맞는거같애
너무 당연한 얘기라 이미 다들 아는거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