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5년전쯤부터 코수술 하고싶었거든
나는 타칭 페미여서 딱히 외모의 중요성 생각안하고 살았는데
마기꾼 소리 자꾸 듣고
내 코가 뭉툭하고 넙대대한거 알아서 이게 자신감 결여로 이어지더라고...
친한 친구 한 명이 코수술했는데 걔는 원래 본판도 괜찮긴 했지만
암튼 너무 예뻐져서 제일 친한데.. 어딜가도 비교되고 스스로 비교하고있는거같고...
자꾸 면접에서 떨어지는것도 학점도 학벌도 자격증이나 어학점수도 나쁘지않은데
설마?? 이런생각까지 들더라고
왜냐면 그친구는 영어점수도 학점도 나보다 낮은데 입사했거든..
아무리 내가 당당하고 욕심없어도 세상은 아직인가 싶은 생각이 들고.. 우울해
자존감이 자꾸 낮아져서 이럴바엔 나도 그냥 수술하는게 낫지않나 싶더라구
근데 강학두사건도 있고..
여기 글 매번 눈팅만 하고있는데 코수술 하지말라고하고...
이제 당장 이번주에 상담인데 자꾸 흔들려
솔직히 시간지나서 코끝처지고 그런건 상관없거든
그냥 난 넙적하고 못생긴 코가 평범한 코만 됐으면 좋겠어
한 5년 10년만 유지하다가 30대초중반돼서 문제생기면 제거해도 괜찮지않을까 이런생각도 있어
상담가는 병원은 시우 치유 루브르 세군데고 다 지인추천이야 ..
상담도 오래걸리는 곳들이라 오래전부터 해놨는데 지난주부터 하루에도 몇번씩 오락가락해
그냥 하지말까...
그냥 해버릴까...
하지말까.. 할까....
이런 코를 가졌는데 안해도 되는걸까.. 사람마다 다르게 생긴게 당연한데 왜 내가 수술해야하는걸까...
한 번 사는 인생 예쁘게 살아보는것도 괜찮지않을까.. 이럴거면 돈내고 살 수 있는 것 외적으로 내가 한 노력은 뭘까..
이런생각..
나만하나?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