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한 시술들이 너무 많고 그 중에 성공한 것도 있고 별로였던 것도 있고 그런데 저도 발품을 많이 팔았어서... 정보 공유목적 겸 저도 정리하는 기념으로 작성해보려고 해요.
전 수술은 쌍커풀 밖에 안했구요, 대신 웬만한 시술은 다 받아본 것 같습니다.
턱보톡스
효과 좋아요. 6개월에 한번씩 꼭 맞구요, 대신 잘못 놓으면 볼근육까지 퍼져서 해골상이 더 심해지니 턱 아래 바로 잘 좋는 분 찾아서 받기를. 제 경험으로는 국내 보톡스가 효과가 더 세고 대신 좀 퍼지는 느낌? 제오민은 원하는 부위에 딱 들어가는 느낌인데 효과가 국내 보톡스만큼 세지는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스컬트라
3회 진행했었고 효과가 없다고 하기엔 있었고 있다고 하기엔 없는.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듯 2-3kg 살찌면 나오는 얼굴 정도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맞고 5일간 이물감 심하고 마사지 할 때 아퍼요. 2-3년 있으면 빠짐. 극 안전을 추구할 때는 의미가 있고 그렇지 않으면 필러/지방이식을 따라가지는 못하는 듯 해요.
필러
전 볼륨 위주의 필러는 받은 적 없고 제가 컴플렉스 있는 부위 교정을 위해 필러 시술을 했습니다. 받은 필러 종류는 애교필러, 턱필러, 입술필러이고 필러는 무조건 퍼집니다. 그리고 녹여도 다 녹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2-3번 맞고는 꼭 녹이고 남은 필러 양을 보고 모양을 다시 잡는 식으로 맞아야 하구요, 각각 부위별로 좀 설명을 더 드리면 전 애교살이 아예 없는데 애교살을 필러로 만들어주고 싶어서 했었는데 애교살이 아예 없는 사람은 필러로 애교살은 못 만든다는게 결론이고, 무턱에게 턱필러 효과적이고 입술 작은 사람에게도 입술 필러 좋습니다. 특정한 입모양을 추구하신다면 (예를들어 인중길이 짧게) 입술필러 잘한다는 곳으로 발품팔아 가셔야 모양 원하는대로 나오구요 가격 비싸고 대기도 깁니다. 반대로 본인의 입모양 자체는 이뻐서 타겟하는 모양은 없고 전체적인 볼륨만 주고 싶음 굳이 비싼데는 갈 필요 없는 거 같아요.
리프팅 (리니어펌, 슈링크, 올리지오, 인모드, 더블로골드, 프렌치리프팅, 튠라이너)
살성에 따라 다르다고 하기 때문에 전 얼굴살이 없어서 얼굴살 없으신 분들에게 더 제 경험담이 유효할 것 같구요, 턱살은 인모드랑 튠라이너가 앞볼옆볼 부분은 올리지오가 최고라는 게 제 결론입니다. 초음파들은 효과는 있는데 안 이쁘게 있어요. 탄력있게 올라간 느낌이 아니라 가죽을 잡아댕겨놓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올리지오는 살 없으신 분들에게 효과 좋습니다. 괜히 가성비 써마지가 아닌듯 하고, 턱살은 인모드는 멍들고 뜨거우나 가격대비 효과 좋구 튠라이너는 안 아프거 효과 좋은데 좀 더 비싸요. 초음파 세기정도는 리니어펌>슈링크=더블로골드 로 생각하시면 될듯 하고 통증은 인모드/프렌치리프팅>슈링크=더블로골드>리니어펌>올리지오>튠라이너 순입니다.
피부재생 (리쥬란, 샤넬, PRP, 프락셀 등 패키지 레이저들)
제가 여드름지성 피부였어서 한 때 피부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서 피부에 돈 몇백 쏟아 부었는데 그때 리쥬란, 샤넬, PRP 각종 레이저를 패키지로 했었어서 뭐가 제일 효과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튼 패키지로 몇백 끊으시면 효과는 안 볼수 없고, 그때 쏟아부은 다음에 지금은 적당히 만족하며 살고 있어서 다 효과가 있었다고 봅니다. 이거 하나 좋다는 없고, 본인의 피부고민에 맞춰서 피부전문의원의 패키지를 끊어서 10회이상 해야 원하는 효과를 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피부는 재생을 천천히 하기 때문에 적당한 주기 안에 계속 자극을 주면서 효과를 3-6개월 사이에 확 올려줘야 하더라구요. 한번 하고 말면 좋아질라고 하다 그전으로 다시 돌아가버립니다. 통증은 피부관련은 걍 다 아프고 다운타임 길고 잘 아시다시피 리쥬란과 샤넬은 그중 최고봉입니다. 피부 시술 받으실 때는 마취크림을 두껍게 발라달라고 하시고 40분 이상 랩씌우고 마취 받으시길 (그 전에 시술하면 마취가 충분히 안됩니다) 그리고 타이레놀을 미리 2알정도 드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코조각 및 하이코
제가 받은 시술 중에 가장 아픈 시술을 뽑으라면 하이코입니다. (인중실리프팅도 아팠을텐데 수면해서 고통의 기억이 없습니다) 하이코는 뭣도 모르고 맞았는데 정말 지금까지 생각날 정도로 아프고 아무리 효과가 좋다고 하더라도 통증 때문에 안 받을 각인데 심지어 효과도 별루였습니다. 반면 코조각 주사는 맞을 땐 매우 아프지만 다운타임은 없고 효과는 2-3주에 걸쳐 나타납니다. 전 코조각을 거의 15-20번 받았고, 누적된 효과를 아주 톡토히 누려서 옛날 사진과 비교하면 코 성형 수준입니다. 이것도 한번은 시술효과가 미미해서 누적적으로 시술해줘야 되더라구요. 단 비주각을 조정하지는 못하고 코를 작고 아담하게 보이게 하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인중실리프팅
실리프팅이 뭔지 잘 모르고 인중이 너무 스트레스여서 용감무식하게 받았고, 다운타임 (큰붓기 빠지는데만) 만 2주에다가 이물감이 약 한달 간 돈도 비싸고 고생도 고생대로 한 수술입니다. 안한것보단 한게 인중이 올라가긴 합니다만 인중축소술마냥 인중이 확 올라가는 건 기대하심 안되고 엄청 고생합니다. 인중실리프팅으로 볼 정도의 효과는 입술필러로도 충분히 교정 가능했습니다.
쌍커풀 및 눈흉살 및 지방주사
거의 20년 전에 뭣도 모르고 싼데 들어가서 절개로 쌍커풀과 앞트임을 했고 안한것보다는 낫지만 누가 봐도 성형한 눈이라 스트레스가 많았습니다. 쌍커풀 라인의 흉살을 풀어주고 라인 크기를 줄이기 위해 눈흉살주사 및 지방주사를 또 엄청 비싸게 주고 했고, 효과는 매우 좋았습니다. 1회 하고 다시 안했는데 원하는 라인크기로 흉살도 많이 풀렸었어요. 그때 앞트임도 잘못 되었다고 앞트임은 재수술하자고 하셨는데 수술은 이제 재인생에서 없을거라고 다짐해서 걍 안했는데 했어도 이쁘게 됐었을 거 같아요.
요새 하는 시술들
저 많은 시술들을 거쳐 요새 정착한 시술은;
코조각주사 - 코가 워낙 커서 원하는 코크기 될 때까지 1달-2달에 한번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전만큼 드라마틱하게 줄지는 않고 (많이 살이 빠져서) 그래도 소소히 줄고 있습니다. 3회 패키지 이런데 말고 1회 조각 자체로 비싸게 하고 대신 효과 있는 곳으로 가고 있습니다.
턱보톡스 - 1년에 2번 걍 비싼데서 비싼 보톡스로 맞고 있습니다.
올리지오/슈링크 - 분기에 1번씩 올리지오는 앞볼/옆볼, 턱은 슈링크로 리프팅하고 있습니다. 300샷/300샷 하고 있는데 600샷 하면 이마에도 할수 있고 효과 있다 해서 심각하게 고민 중입니다.
턱필러/입술필러 - 턱필러와 입술필러는 이미 있고 6개월-1년 주기 사이에 볼륨 빠지면 보충하고 몇회해서 퍼지면 녹이고 다시하는 정도로 하고 있습니다.
+)220717 추가덧글
한동안 일이 바뻐서 못들어왔다 이제야 봐서 늦은 댓글 죄송합니다.. 지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일단 전 턱필러는 녹였구요 ㅠ 두번 맞았더니 턱돌이 되서. 입술필러는 잘 있고 만족도 여전히 높습니다.
올리지오도 여전히 분기에 한번 만족도 높구요, 슈링크는 이제 안 받고 턱살만 튠라이너 받아봤는데 만족도 높습니다 무엇보다 안 아파요!!!
코조각은 이제 크기는 만족스러워서 안 받고 있는데 신경 안쓰던 비주각이 신경이 쓰이네요.. 다시 스멀스멀 코프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기본적으로 드라마틱하게 수술하는 것보다 조금씩 자연스럽게 본연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인 것을 참고 부탁드려요. (돈은 이게 돈이 더 듭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