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수술하고싶다고 생각만 10년가까이 하다가 필러도 두번맞아보고 사회초년생땐 돈모은다고 꿈도 못꾸다가 서른살 나에게 제대로 선물한번하자는 맘으로 코수술을했어요....코가 웃을때좀퍼지고 코끝이 쳐져있었는데 코만 하면 예뻐질거란생각으로. 필러맞은모습본사람들은 코 왜하냐 지금충분히 코 괜찮다고 했지만 코수술하고 예뻐진 친구보니까 더 하고픈맘이 강해져서 했는데..3달차 됐는데 진짜 저는 코하고 한순간도 행복했던적이 없네요 .막상하고나니 뒤집어지게 예뻐진것도아니고 그냥 정면사진이 좀 또렷하게나온다는 장점빼곤 이물감에 코가 땡땡뭉쳐있는느낌도싫고 클렌징세수도 조심조심해야하는것도 싫고 다들 자연스럽다하는데 거울보면서 묘하게느껴지는 저만아는 인위적인 느낌도싫어요.무엇보다 조금만 콧속이 아프거나 조금만 꾸린내같은게 나도 오만걱정이 다되구요...피부가얇다보니 어쩔수없는부분인것같지만 미간에 실리콘경계도 보이고..그냥 예전얼굴이 너무그리워요저는.. 근데문제는 주변반응이 다 왜빼냐는 반응입니다.. 코수술반대했던 엄마도,결혼약속한ㅈ남자친구도 친구들도 직장동료들도 다 자연스럽고 전얼굴보다 세련되고 코수술한것같지않다. 수술했다고 말안하면 처음보는사람은 아예 모르겠다. 수술잘됐다고 다들저를이해못해요..처음엔 돈주고 수술했다는데 그럼다 괜찮다하지 안이쁘다하겠냐는 생각에 제거결심하고 물어보는거니 진짜 객관적으로 말해달라해도 다들 제눈이 이상한거라고...제눈이 삐꾸라고합니다..심지어 결혼약속한 남자친구도 자기가 이런말하면 쓰레기같이 보일지몰라도 솔직한마음은 말해야겠다며 진짜진심으로 지금이 훨씬예쁜데 왜그러는지모르겠답니다...남자친구성격이 빈말못하고 약간 팩트때리는성격인데....이렇게까지말하는거보면 진짜 제눈이 이상한건가싶다가도 거울보면 그전얼굴이 전 더 나았던것같고.,.제가 빼고싶다고 징징대니 친구들은 이왕돈쓰고 고생한김에 결혼식까지는 가지고있어라 결혼식까지는 이쁘게해라 라고 농담식으로 설득하구요..ㅋㅋ...,......여러분들같으면 어떻게 하실것같으신가요ㅠㅠ여러분들이 거울보고 맘에안들어도 다른사람들이 다 지금이 이쁘다고하면 어떻게할것같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