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결론은 맨 끝 문단만 보셔도 됩니다
성예사에 글 정말 오랜만에 써보네요
꽤 오랜 시간 이 수술을 고민하고 상담도 여러 곳 다녀왔지만 여전히 갈피를 못 잡고 고민만 하고있는 제 모습을 보며 마음이 피폐해지는 것 같아요
이 문제로 우울감에 빠질 정도로 얼굴형이 스트레스라 꼭 수술을 하고싶지만 기능적인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괜히 건들여서 잘되면 다행이지만 만에하나 잘못되어 괜히 정상인 얼굴 비정상으로 만드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
윤곽 상담 받으시면서 고민 중이신 분들..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상담 받다보니 한가지 드는 생각이 윤곽에서 입안절개는 불가피한 부분 같은데 (미를 추구하는 수술이니 만큼 외적으로 보이는 흉터를 최소화 해야하다보니)
윤곽 받으신 분들 입안절개로 인한 이물감이 불편하지 않으신가요
정상적인 봉합이 되었다는 전제하에,
시간이 지나면 완전히 상처가 아무는 건지
그래서 일상생활에 전혀 신경쓰이는 부분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수술 직후와 그 후 6개월 정도~길게는 1년까진 상처가 아무는 시간도 있으니 당연히 감수를 하지만
혹시 그보다 더 긴 시간이 지난 후에도 절개부위가 울퉁불퉁 하거나 이물감이 있는 상태로 살아야한다면 (수술 전 입 속 상태 정도로 치유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라면)
상상해보니 그것도 꽤 스트레스 일 것 같더라구요
수술 후 감각과 관련된 부분은 후기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절개 상처와 관련된 얘기는 자세하게 없거나 그냥 잘 아물었다 정도여서 궁금합니다
1. 입안절개 부위가 수술 전 상태와 같다고 봐도 될 정도로 신경 쓰이지 않기 때문에 그런 건지
2. 혹은 100% 회복되지는 않지만 살다보니 익숙해지는 건지
3. 또 혹은 예뻐지기 위함이니 그정도 불편함은 감수하고 평생 가지고 살아가는 건지 궁금하네요
혹시 치아교정도 해보신 분이라면 아실텐데 치아교정이 끝난 후 윗니와 아랫니 안쪽에 보조유지장치를 부착하잖아요
초반엔 당연히 어색했고 지금은 그냥 원래부터 한몸처럼 붙어있던거 같고 그런데
한번씩 혀에 닿을 때마다 의식돼서 되게 신경이 쓰일 때가 있거든요
이건 그래도 나중에 원하면 제거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있으니 괜찮은데
입 안에 상처가 평생 가는 거라면 신경이 쓰일 것 같네요
구렛나루 절개도 같이 하신 분들 중에 의사는 흉터가 많이 남지 않을거라고 말 했지만 생각보다 잘 아물지 않아 걱정인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반대로 흉터가 정말 잘 아물어서 괜찮았다 하는 분들도 계실까요?
결론>>> 그동안 안전한 수술과 모양에 치중 하느라 혹시 놓치고 있지 않은 게 또 없는지 불현듯 궁금해졌어요
평생 쳐짐에 대해 관리해야한다는 이야기와 같이 많이 언급되는 불편함 외에, ‘어 수술받기 전에 이런건 생각 못 했는데’ 하는 사소한 불편사항? 윤곽 수술 전 감안해야할 사항이 또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