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98년에 꽤 유명했던 곳(비전문의)에서 쌍꺼풀 수술을 한후 거의 8년을 난도질당한 선명한 칼자국 때문에 우울증에 시달리며 살았습니다.
칼자국 흉터가 심해서 봄에 꽃가루가 날리면 쌍꺼풀 선이 간지럽고 부어서 눈이 퉁퉁 부었으니..
그때당시는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아 정보도 없었고
저도 철없이 친구들 상담받는데 따라가서 얼떨결에 같이 해버렸으니깐요..
참고로 저는 쌍꺼풀도 있었고 눈도 컸는데 지방이 많아서 친구가 쌍꺼풀 하러간다길래 저도 같이 상담갔었습니다.
제가 님들께 하고 싶은말은..
1. 꼭 유명하다고 해서 실력이 뛰어난건 아닙니다.
의학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므로 예전부터 유명했던 곳이 꼭 잘한다는 보장은 없구요..
새로운 기술로 오히려 흉없는 수술을 할 수도 있구요..
그리고 꼭 전문의에게 받으세요.. 꼭이요..
2. 여러병원 다니면서 그동안 수술했던 사진들 보시며 의사선생님의 실력을 살펴보고.. 병원에 앉아있는 환자들 얼굴도 직접 살펴보시란 겁니다. 어떤 병원은 수술라인도 선명하지 않은 조그마한 칼라프린트 사진으로 보여주는 병원이 있는가 하면 어떤병원은 아주 선명한 디지털카메라 사진으로 수술과정 전반을 설명하시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는 가격도 천차만별인것 같습니다.
3. 마지막으로 의사선생님의 인격을 살펴보세요. 양심이 있는사람인지 아닌지.. 혹시 수술이 잘못되었을 경우 인정하고 다시 해주실수 있을 분이신지... 저같은 경우 첫번째 했던 병원을 다시 가니 제 마음상태가 비뚤어져서 뭘해도 맘에 안들어하실 꺼라며 저한테 오히려 짜증을 내시더라구요.. 재수술 상담건으로 여러병원을 둘러본 결과 장사꾼 같은 파렴치한 의사선생님도 많더라구요..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들 당한후에 저처럼 오랜시간동안 우울증 걸릴까봐 심히 염려스럽습니다.
두번째 병원은 오히려.. 저는 괜찮은데 의사선생님께서 눈이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일부러 수면마취까지 해주면서 다시 해주셨습니다.
작년부터 쌍꺼풀 재수술때문에 광주에 있는 병원은 다 다니고 인터넷도 무지하게 둘러봤습니다.
공교롭게도 성예사 광주방은 닫혀있어서 답답하더라구요..
그래도 이 사이트에서 광주사시는 다른분들과 쪽지주고 받으며 정보 많이 얻었습니다.
저도 도움받았던 만큼 다른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되고자 일부러 글을 올려봅니다.
전.. 꼼꼼히 살피고 신중히 생각해서 인지 두번째 수술은 매우 만족스럽구요.. 마음도 많이 치유된듯 싶습니다.
광주전라방.. 다시 오픈하게 된걸 축하하구요..
여러분들 충분히.. 신중히 생각하시고 좋은결정해서 새로운인생 사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