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친구 중 한명이 지방흡입을 받았고
저의 고모님도 한 4년전에 지방흡입을 받으셨습니다.
친구는 허벅지했구요
고모님은 등살,러브핸들,뱃살 하셨어요
진짜 저는 지방흡입 한다는 분들
말리고 싶네요...
이런 글 써도 될런지는 모르겠지만요...
일단 지방흡입 하고 나서는
거의 다 100이면 90 정도는 대만족들합니다
살이 몰라보게 빠져서 날씬해지고
게다가 수술하고 바로 싹~빠지는게아니라
보통 2달 정도는 계속 꾸준히 빠지거든요
가만히 집에 누워만 있어도 빠지니 다들 좋아라하죠.
처음에 몇주동안은 멍때문에 왠지 슬프다가도
멍 빠지면 다들 비키니에 미니스커트에
저도 그런 모습 보면서
'나도 나중에 꼭 돈 모아서 지방흡입해야지...
저주받은 하체에서 벗어나겠어' 라고 다짐 또 다짐
했거든요
근데 여러분....
지방흡입은 진짜 자기의지가 엄청나게 강하신 분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전...
왜냐면 문제는 그 다음부터니까요
보통 지방흡입하고 1년~2년 정도는
다들 그 몸매 유지하다가 솔직히 여자가 나이들고
직장생활(야근+밤에 술)이네 결혼이네 하면서
살이 찝니다.
이때부터가 진짜 미치는거죠.
지방흡입했던 부위에 살이 다시 찌는데
이때 10이면 6~7분들 다 마치 사람살이 아니듯-.-;;
울퉁불퉁하게 찝니다. 진짜...이상하게..말로 구지 표현하자면 불독...처럼 그렇게 찝니다. or
지방흡입을 한 바로 위쪽이나 아래쪽에 몰려서 살이 쪄서 흡입한 부위는 날씬한데 그 주변부분엔 정말 비정상적으로 살이 붙는...솔직히 심하게 해서 약간 장애인...삘나는 체형이 됩니다.
우리나라 지방흡입 기술 아직 아니구요... 더 웃긴건 이런 일이 정.말 비일비재...제가 말했듯이 대충 10이면 6정도는 이런일을 겪고 있는데도 이 분들은 모두 자기 관리의 부족으로만 생각하지 시술자의 미숙한 시술을 탓하지 않는것입니다. 당연하죠. 병원에서는 늘 '식이관리 잘하시고 운동 잘하셔야되요...또 찌면 안되잖아요~~?' 라고 말을 하니까요. 그런데 상식적으로 평생 20대 몸매로 살수도 없고 한번 흡입했다해도 시간이 지나 30대가 되고 40대가 될텐데 어떻게 그 몸매로 평생 삽니까???
지방흡입하고 당장 젊었을때 몇년은 이쁜 몸매로 사실수있어요... 그치만 아이 낳고 그 이후를 생각해보세요. 지방흡입 적은돈도 아닌데 무슨 5년 기준으로 한번씩 하시겠어요? 그만큼 본인 몸+돈 버리실 필요가 없죠. 나중에 나이들어 남편이, 자식이 여러분의 그런 이상한 몸을 보면서 어떤 생각할지...또 남이 무슨 말 안하더라해도 자기 자신의 자존감이 그로 인해 얼마나 떨어질지 생각해보세요.
허벅지 수술받은 제 친구도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차라리 안하는게 나았을지도 모른다고... 요새 들어 겨우 2kg 쪘는데 허벅지가 두꺼워진건 아닌데 살이 눈에 보이지는 않는데 손으로 쓸어내렸을때 울퉁불퉁하다고..너무 속상해하구요 복부쪽 받은 거의 고모님도 결혼하고 애낳고 살찌니까 정말...흉측하게...아까 말씀드렸듯이 무슨 불독마냥 변해서 재수술 하셨지만 지방흡입에다가 재수술까지 하면 피부 탄력이 진짜 많이 떨어져요...안그래도 피부에도 노화라는게 있는데.. 그래서 항상 그때 수술한거 후회한다고 말씀하세요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어차피 지방흡입해도 운동+식이조절하면서 그 몸매 유지하려고 바짝 긴장하고 노이로제...걸리다시피 그러고 살으셔야 해요. 그렇게 살으실빠에는 그냥 지금부터 운동+식이로 살빼실생각하세요...수술 말구요...학교다닐적 가정시간에 배우셨듯 지방은 탄수화물.단백질과 같이 우리몸을 구성하는 요소입니다. 그냥 단순히 쌍커풀, 코.... 이런게 아니에요. 요즘 너무 주변에서 쉽게 생각하는거 같아서 안타까운 맘에 이런 긴 글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