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옅은 속쌍꺼풀이던 눈에 큰 불만 없이 살다가
문득 거울을 보는데 눈동자 윗부분이 꽤 많이 가려져서 졸린 눈처럼 보인다는걸 깨닫고 2년 전쯤 쌍수를 알아보게 됐어요.
저는 무조건 자연스러움을 추구해서, 성형 티가 날거면 아예 안 하는게 낫다고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해주는 병원 위주로 알아봤습니다.
발품 별로 안 팔았고 지인이 추천해준 병원으로 갔어요
실장은 부자연스러운 인상에 여기저기 더 하라며 추천하는 타입이라 이미지가 안 좋긴 했는데 원장님이 추구하는 미감과 제 미감이 어느정도 일치하는 것 같아서 상담 후에 바로 예약했습니다
눈두덩이 지방제거+자연유착 해서 110만원정도 들었어요.
제가 원래 눈이 꽤 트여있는 편이고 눈 길이도 길고 해서 쌍수만 해도 이미지가 많이 바뀔거라고 했고, 인아웃-아웃 중간정도로 라인을 잡았습니다
요새 쌍수 못하는 병원이 어디있냐고는 하지만 저는 소세지눈이 될 바에는 아예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수술대 위에 올라가서도 자연스럽게 자연스럽게 라인 얇게요 하면서 염불을 외웠어요... ㅋㅋ
국소마취가 너무 아프긴 했지만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고 평범하게 아물었습니다.. 냉찜질도 산책도 열심히 했고 호박즙도 많이 마셨고요...
수술 몇달 지나서 알게 된 사람들은 제가 쌍꺼풀 수술한지 아무도 모르더라고요... 원래 있던 속쌍꺼풀이랑 해서 약간 선이 여러개? 잡히는 눈이고 눈 감으면 라인이 아예 없어지더라고요
눈 뜨면 인아웃-아웃라인이라 눈동자도 꽤 시원하게 드러나고요... 너무 만족합니다 여자분들도 저 쌍수한지 아무도 몰라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