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다한다 생각만 하고 안하다가 갑자기 백수시절일 때 그냥 해버려야겠다 싶어서 어제 친구 데리고 글램 엠디 물방울 세 곳 발품 돌고 옴
애초에 리스트 추릴 때 가슴중점병원에 경력 높은데로 봤었어서 그런지 원장님들 다 과잉진료 없었던 느낌? 그런데 병원 마다 특징은 딱 느껴져서 그거 위주로 적어보려고 함ㅎ 다들 발품돌기 전에 궁금해하는거 위주로 적어볼게
1. 보형물 추천해줘? 강요 있음?
-본인 몸에 맞는 사이즈나 살성 따라 보형물이 다르다고 함. 물론 우리가 손품만 팔 땐 잘 모르잖아 가슴방이 뭔지 어깨에서 내려오는 길이가 몸 길이 비해 비율이 어떤지 이런 부분에 대해 전문의 진단을 받고 내 몸엔 이런 이런 보형물을 추천한다고 해주심. 근데 이걸 강요로 느끼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 뭐는 하지 말라고 하니까.. 난 강요로 느끼진 않았고 그냥 아 내 몸엔 이런게 맞구나 하는 정도
2. 사후관리 잘 물어봐야겠지?
-당연함 무슨 관리 어떻게 있고 비용이 들어가는지 무료로 해주는지 경과는 직접 봐주시는 건지 확인해야됨! 그리고 이 부분 설명 솔직히 어필 잘 안하는 곳도 있을 거임 왜냐면 요즘은 사후관리 진짜 다 해주니까... 안해주는 병원 찾는게 더 힘들 듯
무튼
3. 내가 원하는 cc로 할 수 있을까?
-가보면 암 근데 병원마다 추천하는 사이즈가 다를 수도 있고 살성이나 기본 자산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몸이 커버할 수 있는 cc가 다르기 때문에.... 운이 좋다면 원하는 걸로 할 수도 있고 아니면 그보다 작게 혹은 크게 가야할 수도
4. 질문 리스트 뭐뭐 준비하는게 좋을까?
-당연하겠지만 가격,사후관리,as여부,경과관찰 누가해주는지,수술 전 검진 뭐하는지,수술 후 내원 스케줄,하루에 보통 몇 건 수술하시는지 (너무 많이 한다는 곳은 난.. 개인적으로 패스했었어),입원 가능 여부,cctv 열람 가능여부
이정도 준비했었어 중간중간 메모했었고 까먹고 못물어본 건 전화해서 실장님께 다시 여쭤봤어
아무튼 세 군데 다녀왔는데 결론적으론 진단이 다 달랐어. 나는 기본자산이 진짜 없었는데 내가 원하는 컵은 풀 D정도 였어서.. 그리고 보형물은 모티바 생각하고 갔었고 예산도 넉넉하게 1500까지 잡았던 것 같아 이거 상담 때 다 말씀 드렸었구
세군데 다 무난했었어 실장님들 엄청 친절하고 자세하게 상담해주셨고 다들 가슴 중점만 하시는 분들이고 경력도 많이 높으신 분들이니깐
글램, 엠디는 심지어 유방외과여서 검진 시스템이나 수술 방식에 대해서 신뢰도가 많이 높았음
솔직히 말하면 상담으로 만족한 곳은 처음에 간 물방울이었음 설명을 진짜 자세하게 해주고 원장님이 되게 젠틀한 스타일이었어서..상담 실장님도 내가 물어보기 전에 다 대답해주시고 탭으로 직접 보여주시면서 설명하니까 더 이해가 잘 됐음
근데 진짜 딱 그 정도의 느낌? 여기서 해야겠다 이런 생각은 안 들었던 듯 그냥 오 좋다 오랜 경력 때문인지 철저하다 이렇게만 느껴졌음.. 그리고 엠디로 넘어감
엠디는 원장님이 수술이 계셨던 건지 현장대기가 좀 있었어서 상담실에서 오래 대기했었고 실장님도 좀 바빠보였음 그래도 상담 땐 꼼꼼하게 시간 많이 할애해서 봐주시긴 했음 원장님 상담 때도 친절하셨는데 그렇게 막 친절하셨다! 어필할만큼 친절하신 건 아니고... 그냥 적당한 정도 생각보다 탈의시간 길었음 (가운을 벗는)
그리고 친구랑 밥 먹으면서 얘기하고 마지막으로 글램 상담감 현장대기가 있었음 아마 실장님이 전 환자랑 이야기가 안 끝났어서 기다렸던 것 같음 차트 적고 기다리는데 친구랑 얘기한게 인테리어 이쁜 것 같다고 ㅋㅋㅋ 그리고 실장님이랑 상담 먼저 하고 원장님이랑 상담했음 익히 들었던 바처럼 원장님 상담은 짧았음.. 약간은 당황했음 진단 바로 내리고 보형물 딱 말씀해주심
근데 앞 두 곳 보다 작은거임... 좀 더 큰 사이즈는 안 되냐니까 안된대 기본 자산이 넘 없고 살성도 그렇게 늘어나는 게 아니라서 더 크게 들어가면 본인 흉곽 때문도 그렇고 못버틸거라고 예쁘지도 않다 함 꽉찬 B정도 해야 자연스럽게 예쁘다고.. 그러면서 수술 과정 직접 설명해주시고 부작용 어떻게 일어나고 어떤 식으로 오는지 뭐 주의해야 하는지 설명해주심 그리고 상담실장님이랑 따로 더 상담.. 이땐 친구랑 같이 들음
왜 작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실장님이 모니터에 케이스들 사진을 보여주면서 설명해주셨음 그거 보니까 갑자기 헉 소리도 나오면서 이해가 확 됨.. 친구도 이게 맞는 것 같다고 말해주고.. 걔가 처음 두곳 갔을땐 한마디도 안하고 시어머니 모드로 지켜보고 있었는데 글램 땐 처음으로 말한게 그거였음.. 너 크게 하지 말라고 백타 후회할 것 같다고
보니까 너무 커서 갈비뼈가 눌려가지고 숨도 제대로 못쉬시고 어깨 결림 통증도 심해서 고생하고 잘때도 불편해하고 ㅜㅜ 모양도 너무 크게 넣으니까 몸이랑 안맞고 이상해서 울면서 찾아오는 분들 많다하심.. 그거 보고 난 cc 생각한 것보다 작게 가야하는구나 알았음
그리고 엠디랑 물방울은 cctv 물어봤을때 물방울은 보여준다고만 언급했고 엠디는 탭으로 찍어준다고 했는데 여긴 내가 물어보기도 전에 어차피 수술하는거 다 풀녹화 떠서 처음부터 끝까지 어떻게 했는지 볼 수 있다고 그 정도로 원장님이 수술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진행하신다 함.. 그 얘기 들으니까 왜 언급이 많은건지 알겠는..ㅋㅋ 솔직히 상담땐 에..? 했었는데 그때 이제 실력 하나로 승부하는 곳이구나 싶었음 그러고 고민해보겠다 하고 나옴
일단 예약금 아직 아무곳에도 안 걸었음 혹시 몰라서.. 고민 여러번 해보려고
근데 마음이 끌리는 곳은 확실히 있는 것 같음 비교적 비싸든 저렴하든 그게 중요하다기 보단 내 몸에 하는 수술이니까 믿음이 가고 확실하게 수술 잘 마쳐줄 수 있는 곳에 가려고
나도 성예사 요즘 많이 들락날락 하면서 글도 많이 쓰고 댓도 쓰고 ㅠㅠ 그만큼 정보 엄청 많이 털어갔는데 보답이 될지 모르겠지만 예사들한테 돌려주고 싶어서 열심히 써봤어 글 문맥이 이해 잘 안 가더라도 애가 모자라서 그렇겠거니 하고 봐줘ㅜㅋㅋㅋ
아 그리고 친구 데려가는거!! 진짜 강추야 ㅋㅋㅋㅋㅋ
솔직히 나도 들으면서 까먹거든?? 근데 친구는 어차피 자기 수술 아니니까 겁나 깐깐하게 듣고 있더라구 좀 똑쟁이 친구 밥사준다 하면서 데려가는거 추천 완전 추천
암튼 모두 추운데 발품하느라 고생많아... 우리 같이 득슴할 때까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