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첫수술 첫발품날 혼자 부푼 마음을 가지고..상담받으러 갔는데 일단 대형 병원은 상담실도 다닥다닥 많이도 있어서 미로같음ㅎ..ㅜ 방이 진짜 많아서 한참 실장 졸졸 쫓아 따라 들어갔어
근데 방자체가 넓지는 않아서 원장 상담하고 나갈때 문이 의자에 걸려서 겨우 나갔던ㅋㅋㅠㅠ
여기 바로 전에는 소형으로 갔었는데 일단 내 얼굴 사진부터 찍어서 차근차근 분석받고 친근한 분위기라 좋았는데 여긴 진짜 공장식.. 진만 빼고 별로 얻은게 없었어..
의사는 얼굴 잠깐 비추고 메뉴얼대로 대충 진행하는데 처음엔 절개로 해야하는 눈이라더니 내가 비용때문에 고민하니까 그냥 매몰로 하라고 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감이 전혀 없이 어떻게든 당장 수술 예약만 잡게 하려고 하더라
그렇게 한참 붙잡혀 상담하는 동안 수술에 대한 설명이나 질문답변 등이 많이 부족해서 전문적인 느낌이 없었음
계속 같은 말만 반복하길래 고민 좀 해보겠다고 하고 가려하니까 다른 병원 까면서 여기가 제일 잘한다고 그냥 여기서 하란식으로 얘기하는 점도 별로고.. 상담실장이 수술법은 그때가서 바꿔도 되니까 지금 날짜잡고 예약금 결제하게 강요하고 나중엔 거의 애 타이르듯이 말함
핑계대고 겨우겨우 도망치듯이 나왔는데 시간 버리고 기분만 상해서 다시는 대형규모의 병원은 안갈듯.. 압박감 장난아니고 나랑 너무 안맞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