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하라고 사진 올릴게
수술할지 말지 고민 단계고 나는 이 몸으로 살아야 되니까
안 좋은 말은 삼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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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그동안 발품후기 쓰고 그러는 애들 보면서 귀찮게 자기가 다 다녀와놓고 왜 쓰나 그랬는데
너무 속이 답답하고 말할 데는 없고
또 자기도 다 까먹을 거 같고 그래서 쓰나보다
코 재수 다시 할지 말지 1년 넘게 고민하다가 본격적으로 상담 다니는데
걱정 많고 고민 많아서 발품 엄청 파는 중인데 그러다가 암 걸릴 것 같아서 쓰는 후기야
착한 일 많이 하면 코수술 성공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다들 원하는 대로 수술 잘 되기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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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내 소개를 하자면
중학교 때 외상으로 코를 다쳐서 휜코에 매부리코가 심했어
그래서 군대 제대하고 그당시 코로 유명했던 ㅂㄹㅇ에서 이비인후과 원장님한테 수술 받음
홈페이지에는 성형외과 원장님이랑 이비인후과 원장님이랑 막 협진한다 어쩐다 써놨는데
응~ 그냥 원장님 한 분이 수술함
수술 자체는 잘 됐고 자진해서 후기 써줄만큼 만족스러웠음
개쫄보라 부작용 너무 무서웠음
매부리 많이 갈아서 실리콘 안 깔면 코 낮아질 거라고 실리콘 얇게 깔길 권유하셨는데
걍 무보형물로 수술함
내인생에 수술 다신 없다고 생각하고 잘 살았음
근데 어느날부터 왼쪽 콧망울이 조금씩 꺼지는게 보임
그부분이 꺼지니까 자꾸 코가 휘어보이는거임
나도 모르게 사진을 자꾸 한쪽으로만 찍다가 발견함
한번 코가 보이기 시작하니까 자꾸 모양도 보이고
특히 옆모습이 별로 예쁘지 않다는 걸 발견하게 됨
중안면부가 짧지 않은데 코가 너무 길게 뽑혀있고
내가 좋아하는 코가 정해인이나 박보검 코 처럼
높은데 길지 않고 동글동글한 코
코 자체는 높고 예쁜데 얼굴이랑 어울어져서 코만 보이지 않는
그런 코 좋아하는데
코가 너무 뾰족하고 길어서 웃을 때 화살코 되는 것도 싫더라고
심각한 부작용 아닌 이상 모양 불만족으로 수술은 다신 없다고
성형 중독 절대 안된다고 다짐하고 첫수했는데
그 다짐을 깨기 싫어서 꾹꾹 참았는데 도저히 참을 수 없게 됨
종종 코 예쁘다는 소리 들을 때면
' 그래... 괜히 건드렸다가 부작용 나느니 만족하며 살자'
싶다가도
길가다가 거울이나 유리창에 볼 때마다 계속 보여서 너무 신경 쓰여서 결국 상담 가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