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 아이리움에서 라섹 수술을 했습니다. 눈 전문 병원이어서 환자 엄청 많았고 대기도 길었어요.
당시 제 시력이 근시와 난시가 둘 다 심해서 양쪽눈 다 -7~-8 디옵터였습니다.
특히 난시가 심했고, 라식이 아예 안된다더라구요. 여기서 시력이 더나빠졌다가는라섹도 안될거라 했습니다. 라섹 아니면 렌즈삽입술 중 골라야했고, 렌즈삽입이 더 비싸고 눈 안에 넣는데에 기피감이 들어서 라섹으로 결정했어요.
수술은 고통없이 금방 끝났습니다.
그런데 정말 마취 풀리면서 고통이 몰려오더라고요. 5일간은 꼼짝없이 누워서 몸 조리 해야했어요.
병원에서는 제가 난시가 심해서 교정시력이 생각만큼 잘 안 나올수도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 교정시력에서 점점 떨어질수도 있다고 말씀해주셨고, 수술후 교정시력은 1.0, 1.2로 아주 잘 나왔습니다.
안경 벗고 생활하는 건 아주 신세계더라구요.
라섹 시술 후 부작용은 눈부심이에요. 낮에는 햇빛이 전보다 눈에 많이 들어와서 일반인들은 아무렇지 않은데도 저는 엄청 눈이 부십니다. 라섹의 부작용인 거 같더라고요. 여름이랑 낮 운전시엔 선글라스를 챙기는 게 좋습니다.
밤에는 제가 원래도 야맹증이 있었던지라 좀 더 심해졌나..? 하는 수준이에요.
다만, 라섹으로 난시가 교정되서 야간운전 빛번짐이 없어지니 운전하기에는 훨씬 편해졌습니다.
병원에서는 수술 후 반년간 추적 관찰하면서 상태 체크 해주었고 반년 간 문제 없어서 그 후로는 한번도 병원에 방문한 적 없네요.
안경없이 너무 편히 생활하다가 지금 11년차인데, 작년쯤부터 난시가 좀 심해진 걸 느낍니다. 어두운 곳에서 폰을 오래 한 게문제인 거 같아요.
지금 교정시력은 0.7 ~ 0.8정도 나오는 거 같고요.
11년차인 최근들어 난시가 다시 생겨서 빛번짐 애로사항이 다시 생기다보니 라섹으로 내가 10년간 편히 살았구나를 다시 느끼고 있습니다.
수술비용은 정확히는 기억 안나서 대충 적었는데 200만원은 넘었던 거 같고 다른 병원보다는 확실히 비쌌던걸로 기억합니다.
시력 나쁘신 분들에겐 라식, 라섹 수술 너무 추천해요. 더 시력이 나빠져서 아예 수술이 불가능해지기 전에 수술 고민이신분들은 시도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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