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 의사 선생님 성함 확인하려고 공홈 들어가니까 없어지셨네 크흠..
우선 나는 초등학생부터 안경을 쭈욱~ 써왔었고 안경점이나 안과를 가서 시력검사를 할때마다 난시가 진짜 엄청~ 심하시네요~? 라고 안들어본적이 없고, 안경이나 난시용 렌즈를 맞추면 당일에는 찾아갈 수 없었어.. 고도 난시여서 항상 주문을 해야한다고 하셨거든..ㅠㅠ
그래서 꼭 라식을 하겠다고 어릴 때부터 마음 먹고 있었는데 부모님들 하시는 말씀 알지.. 그렇게 좋은데 왜! 안과 의사선생님들은 다 안경 끼고 계시냐고ㅠㅠ 근데 이 병원은 안경 안쓰시는 분이 많거든ㅎㅎ 설득의 설득을하고 지인이 이 병원에서 스마일라식을 했는데 만족도가 엄청 높다는거야 그래서 검사예약하고 상담을 받았는데 내가 걱정했던 고도난시때문에 스마일 라식은 안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선택지는 제일 아프고 피하고 싶던 라섹밖에 없어서 올레이저라섹으로 했어! 이 라섹은 병원마다 이름이 조금씩 다른거같더라고?
어디는 투데이라섹, 올레이저 라섹 등등 그냥 회복이 빠른 라섹이라고 홍보하더라고
당일상담 당일수술로 예약을 했고 수술시간까지는 시간이 오래 남아서 집에서 좀 쉬다가 예약시간 맞춰서 병원에 도착했고,
마취안약 넣고 엄청 긴장하면서 기다리다가 수술실로 들어갔어. 진짜 수술할 때 고통은 하나도 없고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오징어 탄 냄새가 났어.. 오른쪽 눈 먼저 끝내고 왼쪽 눈 하는데 자꾸 눈이 움직이는거야.. 그래서 기계도 멈추고.. 선생님은 눈 감으면 안된다, 눈 움직이지 말아라라고 하시면서 시간이 좀 지체 됐는데 그래도 수술실에서는 10분 안으로 나온거같아!
나는 각막강화술도 추가한건데 이건 뭐 별거 없고 그냥 레이저로 지지고 노란 액체? 를 눈에 뿌려주는거같더라고?
여튼 그렇게 수술이 끝나고 나오면 진짜 눈이 말도 못하게 시려워 선글라스 끼고 막 혼자 눈 시려워서 실눈 뜨고 병원 회복실로 가서 냉찜질 조금 하고 캡모자, 선글라스, 패딩모자까지 진짜 막 다 가리고 나왔거든? 심지어 저녁이여서 해가 거의 다 진 상태였는데도 눈이 너무 시려워서 진짜 거의 눈 감고 집 왔잖아 나..
심지어 나 혼자 걸어왔어ㅎㅎ 집이 한 걸어서 5분? 이면 올 거리라.. 수술 끝나고 오면 이제 헬파티가 시작되는데 진짜 눈은 뿌얘서 보이지도 않고 눈은 엄청 시렵고 눈에서 막 눈물은 계속 주륵주륵 흐르고,, 핸드폰? 눈 시려워서 못 봐.. 눈 진짜 잠깐씩 뜨면서 힘들게 유튜브 라디오 같은거 틀어놓고 눈 감고 있어서 설잠을 얼마나 잤는지 몰라.. 그리고 조금 지나면 눈이 또 시큰 거리거든? 음 막 후기 보면 막 모래를 눈에 비비는거같다고 하잖아 근데 막 그만큼은 아니고 살면서 눈에서는 처음 겪어보는 고통인데 막 이물감이 있는데 시큰거리면서 따끔거리거든? 근데 그게 거슬리게 신경쓰이고 아파서 나는 마취안약 두번 넣었어..
그렇게 5일 쉬고 출근 했는데 시력은 완전히 회복이 안됐었고 뿌옇게 보여서 일하는데 좀 불편하긴 했었는데 날이 갈수록 잘 보이더라고?
그리고 한달차때 양안시력 1.0 이상이 나왔어!
지금도 신나서 막 멀리 있는 간판보고 혼자 읽으면서 다녀ㅎㅎ
부작용은 큰건 모르겠고 난 원래 고도난시였어서 빛번짐은 일상이였거든.. 자차가 있는것도 아니여서 운전을 잘 안하는데
수술 하고 나서 밤에 운전할 일이 있어서 했는데 그때 알았어 빛번짐이 확실히 있기는 하드라ㅎㅎ 근데 운전만 안하면 크게 불편하지는 않아!
그래도 나는 그냥 렌즈, 안경 없이 잘 보일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좋고 다시 돌아가서 그 고통을 알면서도 할래? 라고 하면 당연히 내 대답은 yes! 진짜 무조건이야!
시력교정술 고민하는 예사들아 고통은 잠시고 그 뒤 오는 시력은 진짜 말로 표현 못 할 행복이니까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결정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