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섹 한 건 인생에서 정말 잘했다 생각하는 것 중 하나예요.
어렸을때는 안경 쓴 게 멋있어 보여서 티비 가까이서 보고 안경을 한번 쓰기 시작하니 청소년기여서 그런지 시력이 점점 나빠져서 안경을 바꿀때마다 도수를 높였고 어느새 시력이 많이 나빠져서 -4.5정도가 되었던 것 같아요.
고등학생이 되면서 렌즈를 끼기 시작했고 한때 써클렌즈가 유행이여서 1년정도 꼈더니 눈 상태가 너무 나빠져서 데일리 소프트 렌즈, 하드렌즈 이렇게 옮겨타게 되었고 그 당시 하드렌즈가 엄청 비쌌었는데 씻다가 싱크대에 빠뜨려먹기도 여러번 하고 이물감이 너무 심해서 결국 안경으로 돌아갔었어요.
시력교정술이 너무 하고 싶어서 매년 안과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고도근시 & 얇은 각막 & 큰 동공 세가지 조건이 다 좋지 않아서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왔던 압구정 안과 의사선생님은 하지 않기를 권유했었고 기술이 좋아지기만을 기다렸어요.
검진만 받기를 7년정도 되어서야 기술이 최상위 단계라고 해서 수술 하기로 결심했고 부작용이 두려워서 그당시 고느님이라고 불리는 수연세안과 고쌤께 라섹을 받았네요.
지금이야 더 기술이 좋아지고 많이들 하는 수술이지만 얼마나 가슴 졸이며 했는지 모르겠어요.
원래 동공이 컸어서 빛번짐이 있었는데 수술할때 빛번짐 잡아주는 약물처리도 같이 했지만 여전히 야간운전은 조심스럽고 밤에 보이는 빛은 눈부시고 그래요. 그래도 안경과 렌즈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게 너무 좋네요.
수술 직후 시력은 1.2까지 나왔던 것 같은데 현재는 0.8정도 되는 것 같아요.
안전하게 수술하시고 광명찾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