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라섹한지 12년차야.
일단 라섹하게 된 이유는 시력이 너무 떨어져서 어느날부터 안경이 적응이 안되더라.
그냥 막 어지럽고 멀미가 계속 나서 수술하고자 마음먹었지.
안과는 좀 큰 곳에서 했고, 아예 무통이었어.
수술한 뒤에도 통증은 하나도 없었고 대신 시력이 완전 회복되는데 한달쯤 걸린 거 같아.
조금씩 회복되다가 한달정도 지나니까 양쪽 다 2.0 나오더라.
진짜 여기까진 괜찮았어.
정확히 6년차까지 아무 문제없었고 관리도 나름 했거든.
안구건조증도 없었고 말이야.
그러다가 1년동안 백수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이때 사실 새벽에 불끄고 폰을 엄청 봤거든.
이때부터 시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라 ㅠㅠㅠ
여기에 더해서 집에만 있으니까 무기력하니 밖에 산책도 나갔단 말이야?
바람 심하게 부는 날도 나가고.
이러다가 어느날 눈이 따끔거리더라구.
이때부터 안구건조증이 나타난 거 같아..
바로 수술했던 안과가서 증상 이야기하니까 의사쌤이 눈에 잔상처가 너무 났대..
바람많이 부는 날 나가는 것도 안 좋을 수 있다고 말씀하시더라..
진료하면서 따로 약처방 받고 눈물약도 다시 넣기 시작했어
불 끄고 폰하는 건 당연히 피했고.
그러니까 시력이 더는 안 떨어지고 다행히 살짝 회복되고 유지되더라.
지금은 양쪽 다 0.7정도 나오고 컨디션 좋으면 1.0까진 보이고 있어.
만약 라섹 생각 있으면 수술 이후 관리에 집중해줘.
당연히 수술 직후에는 절대 안정 취하고 이후에도 바람 많이 부는 날 산책이나 불끄고 폰 하는 건 무조건 피해!!
마지막으로 안구건조증은 진짜 사바사인게 내 동생은 11년차인데 눈물약이랑 부작용 없이 잘 생활하더라.
아, 빛번짐 같은 거는 거의 없어서 괜찮은데 밤눈이 좀 어두워졌다는 건 살짝 단점?
그래서 밤에 운전 잘 못해...
안경 없어서 편한데 이런거는 감안 해야할듯?
다들 수술 생각있으면 잘 생각하구 상담받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