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라식 수술 많이 했다고 홍보광고하는 병원에서 수술함. 멀리있는 걸 보면 글씨가 두개로 겹쳐보인다 그래서 제대로 보려면 눈 찡그려야함
눈이 건조해서 그런가 했지만 인공눈물 넣고 얼마 안돼서 봐도 똑같음
얼마전에 검진에서 불편한 증상 있냐고 묻길래 상황 얘기했고 같은 병원 다른 원장한테 진료받음
원장은 별 것도 아닌걸로 왜저러지하는 느낌으로 반응했고 원래 스마일라식이든 라식이든 시력교정수술은 각막을 평평하게 만들다보니 상을 똑바로 모아주는 기능이 나빠질 수 밖에 없다면서, 수술의 한계라 어쩔 수 없다느니, 내 타고난 동공이 커서 어쩔 수 없다느니, 딱히 할 수 있는 건 없고 그냥 겹쳐보이는 거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느니, 내 현 상황을 해결해줄 마음이 1도 없어보였다 정 필요하면 정밀검사 받아보라길래 알겠다고 했고, 안경원에서 렌즈 맞추는 거랑 비슷한 장치로 정밀검사 진행함.
기본값에서 렌즈 바꿔끼니까 확 잘보이는 거 너무 체감됐고... 검사 끝나고 다시 진료받는데 시력교정 첨 했을 땐 정시보다 약간 원시쪽으로 맞춰놨는데 근시쪽으로 바꼈다고 함. -0.5디옵터부터 0.5디옵터까지를 정시 범위로 보는데 내 정밀검사 결과가 딱 -0.5디옵터래. 그니까 난 스마일라식을 했는데도 근시인거지. 안경끼면 정시로 볼 수 있다고는 하는데, 그럴거면 라식을 왜함ㅜ 아무튼 처음엔 나보고 안보이는 거에 적응;하라더니 정밀검사 결과 보더니 그제서야 약 처방해줌. 안구건조증 치료제+스테로이드제 한달 사용으로. 이거 약 넣고 완전 괜찮아지면 좋겠는데, 솔직히 그냥 병원 태도에 이미 신뢰 와장창났음
성형도 아니고 시력교정이라, 병원정보 잘 안알아보고 주변에서 많이 했길래 여기로 고른건데 매우 후회중. 공장 of 공장인 데를 내가 왜 갔지...
홍보문구에 스마일라식 수술안 최다! 평균 시력 1.2! 이런 식으로 써있던데, 수술안 많은 건 그만큼 병원에 수술하는 의사가 많으니까... 시력 1.2 같은 숫자는 너무 부정확한 기준임... 나도 그냥 시력검사판에서 보면 1.2로 나와; 글씨가 너무 겹쳐서 뇌로 유추해가면서 보면 보이긴 하거든ㅎ.. 저 평균 1.2에 나같이 실제 체감으론 불편해하는, 근시 교정 완벽히 다 안된 사람도 있다는 걸 꼭 알아줬음 좋겠다.
여기 병원 카맵 평점에 부정적인 내용 쓰면 명예훼손으로 댓글 가려버리던데, 내 글도 보고 명예훼손 거는 거 아니겠지?ㅎ 좀 무섭네...
아무튼 안경만 쓰고 살 때보단 낫긴 해서, 시력교정술을 받은 거 자체엔 후회없는데, 병원고른 건 너무 후회야. 다들 병원 정보 잘 알아보고 고르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