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라식 2년차가 기억을 더듬어 적어보는 리뷰.
1. 지리
- 장점 : 건물이 엄청 크고 깨끗함. 같은 건물안에 교보문고가 있는데 시간뜨거나 보호자님들 대기 중에 여기서 시간보내면 좋을 듯. 주차장이 잘 되어있고 대로변만 나가면 식당이 많아서 시간 뜰 때 밥먹기 좋음.
- 단점 : 평일이든 주말이든 차가 겁나 막힘. 건물에 동끼리 엘리베이터가 달라서 좀 헤멜 수 있음.
2. 상담 대기
대기가 조금 잦음. <한번에 1시간 대기!> 이런 느낌이 아니라 <10~20분씩 3~4번 대기> 이 느낌이라서 대기가 더 길고 지루하게 느껴짐. 평일 오전에 상담 잡았는데 정밀검사에 2시간 정도 걸린다고 안내하는데, 실제로 정밀검사는 한 30분 걸리고 나머지는 다 대기 시간임.
3. 상담과정
- 장점 : 상담사가 수술 종류나 방법, 경과, 장단점 등을 상세히 비교해서 알려줌. 질문을 해도 자세하게 대답해줘서 상담사가 수술에 대한 이해가 잘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음. 상담은 20분정도 함.
- 단점 :
《클래식90만원 ➡ 50만원》,《프라임150만원 ➡ 79만원》,《레이저핏210만원 ➡ 120만원,《스마일270 ➡ 담당자문의》
대학제휴로 갔는데, 여기 적혀있는 ‘클래식’, ‘프라임’ 등은 다 요즘은 잘 안하는 오래된 방법이라고 설명함. 본 병원에서도 잘 하지 않는 수술이라고 하면서 요즘하는 라식라섹을 설명하는데 저기서 기본 +100이라고 생각하면 됨. 저것만 보고 100만원 내외를 생각하고 갔는데, 실제로는 100만워 후반대 가격에 조금 당황함. 가격을 미리 잘 알아보고 가는 걸 추천. 잘 안하면 왜 제휴한다고 적어놨는지 모르겠음. 상담 후 230에 스마일 라식을 하기로 결정. 권유나 상술느낌이 좀 나서 유쾌하지는 않았음.
4. 수술 대기
오후 2시에 수술을 잡고 들어가면 들어가서도 조금 대기해야함. 거기서 가운 같은 것도 입고, 안약 같은거 넣고 또 대기하고 수술실로 들어감. 대기하는 사람, 옷갈아입고 나가는 사람, 의료진들이 왔다갔다 하고 분주한 느낌이 들어서 정신이 없었음.
수술 들어가기 직전 대기하고 있을 때 상담 때는 못 들은 수술 후 주의사항을 후루룩 말해줌. 금주나 금연같은 당연한 주의사항이지만 정신없을 때 후루룩 말하고 떠나서 당황함.
5. 수술 과정
수술 의자에 누우면 눈을 못감게 하는 기구를 끼움. 눈에 안약같은 마취제를 넣어서 통증은 없지만 의사쌤이 눈을 만지는게 느껴짐. 그리고 어떤 기구가 눈에 씌여지는데 그럼 시력검사 할 때 빨간풍선 보이듯이 빨간 점이 보임. 그럼 그거 보고있으라고 함. 이때 ‘눈감지마세요. 눈에 힘주지 마세요’라고 계속 말해서 약간 겁먹음.
이 붉은 점을 계속 보고있으면 약간의 뻑뻑함과 온기와 함꼐 가장자리부터 눈에 서리가 끼는 듯이 완전 뿌옇게 안 보이게 됨. 이때가 최고로 무서운데 의사쌤이 싹둑싹둑 뭔가하면 다시 뿌옇지만 흐리게 앞이 보임. 이 과정을 반대 눈에도 반복하면 다시 앞이 보임.
6. 수술 직후
수술 후에 내 발로 일어나서 간호사쌤 손잡고 회복실로 이동함. 그럼 클라이밍의자 같은데 앉아서 기계로 눈 찜질을 한 30분 정도하고 다시 옷 갈아입고 선글라스 끼고 나감. 수술하러 2시에 들어갔는데 나갔을 때는 4시였음. 수술의 총 과정에 한 2시간 정도걸린다고 생각해야할 듯.
7. 수술 후 경과
수술 전에는 근시/난시 둘 다있는 마이너스였는데 수술 후 현재는 0.8/0.9 시력임. 일단 스마일 라식이라서 하나도 안 아팠음. 회복할 때도 안 아팠음. 라식한 우리 오빠는 아파 죽으려고 했는데 난 약간 뻑뻑한 정도였음. 약간의 빛번짐과 안구건조증이 있지만, 이건 꾸준히 안약 넣어주고 온연안대 사용하면 진짜 좋아짐! 온열안대 강추
※ 수술하고 정기검진 가는데, 아무리 봐도 1.0은 아닌데 자꾸 1.0이라고 해서 다른 병원가서 시력검사 해보니 역시나 0.8/0.9였음. 고작 0.1~0.2 차이로 뭘 그러냐 할 수 있는데, 진짜 내 시력을 잰다기 보다는 1.0 정해두고 결과주는 느낌이 강했음. 그래서 검사결과에 믿음이 안가서 굳이 다른병원 가서 따로 재본 거였음.
총평 : 공장식이라는 느낌이 느껴져서 중간중간 현타올때도 있었지만 당일 검사하고 당일 수술할 수 있어서 좋았음. 근데 마지막에 시력 뻥튀기하거나 상담할 때 권유하는게 넘 노골적이라서 약간 기분 상할 때도 있긴 있었음. 근데 단점이라고 느껴진 점들은 개인적인 거였고 캐바캐일 수 있을 것 같아서 중~중상은 하는 병원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