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못생겨도 좋으니까 여자 같아 보이고싶어...
키도 엄청 크고 가슴도 없고
일단 코가 엄청 길어.. 중안부가 길고 매부리도 있어
게다가
피부가 까무잡잡해 이게 좀
남상으로 보이는 큰 이유같고
얼굴도 윤곽이 광대뼈도 발달하고
턱도 각져있어...
이와중에 내가 눈이 엄청엄청 작았어..
길고 째진눈이 컴플렉스라
쌍커풀을 했는데
미간이 너무 넓다고 친오빠한테 놀림 받아서
앞트임을 했어.. 근데
쌍수하고 앞트임하니까 더 예뻐진게 아니라
느끼해진 남상이 된것같아..
난 왜 예뻐질 수가 없는걸까
눈도 재수술하고싶고
코도하고싶고 얼굴형도 하고싶고
가슴도 하고싶고
그런다고 어렸을 때부터 외모로 놀림받았던
아픈 기억들이 사라질까?
자존감이 회복될 수 있을까?
사는게 너무 싫은데 어떻게 해야할까
못생겨도 좋으니까 그냥 여자로만 보였으면 좋겠다
내가 많은걸 바라는걸까
왜 이렇게 남자같이 태어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