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0살이고 고졸입니다...
제가 다니던 학원이 취업/입시 학원인데
악평도 되게 많았다는 사실을 뒤 늦게 깨달았고 ㅠㅠ
그 전에 저는 수업 질이 제 생각보다 낮아서 엄청 실망했습니다..ㅜ
아버지께 말씀드렸더니 취업알선해주니까 그냥 다니라고 하시고요
돈도 그냥 버리는 것 같았고...
그러다보니 제가 학원을 잘 다니지 않고
일부러 수업에 늦게오거나 아예 안 나오는 날도 많았어요
전화나 메세지도 잘 안보기도 했고요(물론 이건 내 탓일듯)
그리고
담당 멘토선생님이 계신데 요번 달에 어떻게든 대학보내시려고 하시더라고요
좋은 경험이니 뭐니 하는데,
뭐 물론 대학을 가는거에 대해서 나쁘게는 생각 안합니다
이번년도에 힘든 시기가 많아서 제대로 포트폴리오를 준비를 못 했어요.
가고 싶은 대학은 내년에 준비해서 갈려고 생각도 했었고요.
아무튼 하도 선생님께서 뭐라하셔서 내키진 않지만 뒤 늦게 준비를 했어요
그런데 제가 내신이 그렇게 좋지가 않아서 면접전형으로 대학을 알아봐야되더라고요
그렇게 넣을려고 했던 데가 4개인데
한 곳이 모집인원이 많다고 그 과만 선택창에서 없앤거였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원래 보려던 과랑 다른 면접을 봐야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근데 일반디자인과와 공간디자인과는 차이점이 꽤 있잖아요...
제가 원래 준비하던 거랑 다른 과에 면접을 봐도 제가 이 과에 열정이 없어보인다는게 면접관분들에게 잘 할 자신이 없었어요
그러다보니 그 대학교만 면접 잘 볼 자신이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선생: 너가 내신이 좋지 않아서 니가 원하는 대학에 원하는 과에 맞춰서 들어가기 힘들다
달리 선택이 없다
무조건 넣는게 났다
.
.
.
그래도 넣는게 좋은데
아무튼 알겠다
나: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자신은 그닥 없지만...면접 넣어볼게요...
선생: 야 넣지마 그럼 ㅋㅋ
이놈은 뭐 비꼬는게 생활화돼있어 어후 진짜
제가 자신감 없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기도 했고
되게 안 좋은 쪽으로 많이 생각해서 선생님께서 이렇게 보실 수도 있겠다곤 했어요
그 선생님이 학원강사로 들어와 학생들을 관리하다보니까 쌓여있던게
자기도 순간 빡쳐서 얘기한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물론 저도 잘한건 없고 뭘 따지기도 그렇지만
저렇게 말을 내뱉으시고 감당이 되실려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사과는 드려야될 것 같아서 사과드리고 그 후로 메세지를 안 보냈네요
그냥 제대로 다닐 생각 없었으면 진작에 뭘해서라도 아버지한테
그만다니겠다는 얘기를 확고하게 했을걸 하는 후회가 드네요
그동안 주저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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