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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잡담]

병적으로 벌레 싫어하는 사람 있어?

글쓴이 2024-09-23 (월) 16:14 5 Days ago 1227
그게 바로나야.. 벌레공포증이라는게 실제로 있는지 모르겠는데 딱 나임..
주변에서는 벌레보다 너가 몇배는 큰데 그걸 왜무서워하냐 그냥 휴지로 잡으면 되지 않냐하면서 핀잔 아닌 핀잔을 주는데 그게 내 맘대로 안된다 이거야..
자취하기 전에는 모기도 내 손으로 못잡고 겨우 에프킬라로 잡고 빗자루로 쓸어서 버렸는데 자취하고 나니까 나 아니면 잡아줄 사람이 없잖아..
그래서 작은 벌레는 휴지로라도 잡게 되더라구
근데 그건 작고 주변에서 자주 볼만한 날파리나 모기 한정이지 그게 아니라 진짜 이상하게 생긴 벌레면 절대 못잡거든...
어제도 컵라면먹고 자려고 물 부어놓고 화장실에서 볼일보고 있는데 앞에 바닥 보니까 이상한 길다란 벌레가 꿈틀대고 있는거야...
진짜ㅜㅜ 볼일보다가 뛰쳐나왔는데 어쨋든 그걸 안잡으면 난 더이상 우리집 화장실을 못쓴다 생각해서 슬리퍼로 쾅쾅 내리쳐서 어찌저찌 죽이긴 했어..
그 과정에서 살았나 죽었나 확인하는데 애가 몸은 짓밟혀 있는데도 머리는 덜 짓밟혀졌는지 더듬이랑 같이 꿈틀대는걸 봐버렸어.. 아직도 생생해ㅜㅜㅜ
근데 그 후도 문제야 시체처리를 하려면 휴지를 아무리 많이 뽑아도 저 벌레랑 내 손이랑 가까워져야하는데 그게 너무 싫고 끔찍해
결국 심부름어플로 사람불러서 처리했음..... 나도 벌레 아무렇지 않게 잡아서 버리고싶은데 이게 내 맘같지 않더라
친구들이나 어른들은 나한테 되려 그것도 못잡냐는데 그럴때마다 너무 속상하고 짜증나 내가 잡기싫어서 안잡는것도 아니고 약한척하는건 더더욱 아닌데말이지
누구보다 벌레 잘잡고싶고 아무렇지않게 치우고싶은게 나 자신인데 그게 안되잖아ㅜㅜㅜㅜㅜㅜ
나같이 벌레 끔찍하게 싫어하는 예사들 있니... 난 벌레만 안나온다면 아낌없이 투자할 마음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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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35
1번 댓쓴이 2024-09-23 (월) 16:29 5 Days ago Address
유난이라 생각하는 편이다만 이렇게까지 무서워하는데 뭐 어쩔수있나 싶다..
난 생쥐가 정말 무섭던데 잡지도 못하겠고 그러더라
     
     
글쓴이 Writer 2024-09-23 (월) 16:31 5 Days ago Address
난 반대야.. 생쥐는 별로 안무섭고 걍 쫓아내거나 할 순 있겠는데 벌레는 진짜 절대 못잡아ㅜㅜ 아마 예사가 생쥐 무서워하는거랑 내가 벌레 무서워하는거랑 같을거같당...!
          
          
1번 댓쓴이 2024-09-23 (월) 16:31 5 Days ago Address
생쥐를 잡을수있어..? 끈끈이로 생포한다면 그거 버릴 수 있구..? 대단하다..
               
               
글쓴이 Writer 2024-09-23 (월) 16:35 5 Days ago Address
아직 생포해본적은 없긴한데 본적은 있어 ! 난 쥐같은 쪼만한 동물들은 되게 좋아해서.. 도마뱀 뱀 개구리 이런 양서류들도 핸들링하고 구경하는거 좋아하는데 벌레만 문제야 벌레... 그 개같은 벌레샛기들.......
2번 댓쓴이 2024-09-23 (월) 17:48 5 Days ago Address
나도 진짜 보자마자 경직돼 ㅠ 근데 나보다 더 심해보이네
     
     
글쓴이 Writer 2024-09-23 (월) 17:49 5 Days ago Address
나도 이러기싫다.. 이런 나 자신이 답답한데 벌레가 너무 끔찍하게 싫어ㅠㅠㅠㅠ  손도 못대겠고 가까이도 못가겠더라..
3번 댓쓴이 2024-09-23 (월) 18:39 5 Days ago Address
친한 동생이 벌레만 보면 데시벨 조절을 못하면서 소리 지르고 방방 뛰면서 호들갑 떠는 스타일인데, 그러면서 어디 놀러가자고 계속 얘기하고 막상 가면 벌레 때문에 난리를 쳐서 놀다가 중단하고 집으로 간 적도 있다보니 썩 편하지는 않아. 나도 벌레 싫어하고 못잡을 때도 많은데 그냥 조용히 피하지 그렇게 난리를 치지는 않거든.
     
     
글쓴이 Writer 2024-09-23 (월) 20:08 5 Days ago Address
그건 나도 좀 그렇다ㅋㅋㅋㅋㅋ 난 소리지르고 방방뛰고 그러진 않아 .. 내가 무섭다고 다른사람한테 민폐끼치기 싫어서 ..
          
          
3번 댓쓴이 2024-09-23 (월) 21:57 5 Days ago Address
그래서 다음엔 전기파리채를 들고 만나야 할까봐 ㅎㅎ
               
               
글쓴이 Writer 2024-09-23 (월) 23:45 5 Days ago Address
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좋다 전기파리채
4번 댓쓴이 2024-09-23 (월) 21:04 5 Days ago Address
그게바로나야…나는 내가 벌레공포증이 있는지도 몰랐어 다른사람들이 잡아주니까.. 근데 이사한집에 자꾸 ㅋ 바선생이 나와서 죽고싶음
     
     
글쓴이 Writer 2024-09-23 (월) 21:15 5 Days ago Address
와 진짜 바선생은 못참아 ㅜㅜ 다행히 아직 우리집엔 안나와서 다행인데 만약 나오면 나 진짜 집 나가..
          
          
4번 댓쓴이 2024-09-23 (월) 21:16 5 Days ago Address
바로위에 옥상인데 텃밭이 있거든.. 거기서 내려오는거같아 진짜 방역업체만 70마넌어치 불렀어 집이 구옥이긴한데 살면서 볼수있는 벌레란 벌레는 다본듯 너무자주봐서 이제 내성생겨서 웬만한건 잘잡는데 바..는 ..아직도 너무 무서워
               
               
글쓴이 Writer 2024-09-23 (월) 21:26 5 Days ago Address
아 진짜ㅜㅜㅜㅜ 너무 싫다.. 왜 내려오는거야아아아악 극햠
5번 댓쓴이 2024-09-23 (월) 21:25 5 Days ago Address
예사 더 강해질거야 나 초파리도 무서워했는데 이제 돈벌레잡음
     
     
글쓴이 Writer 2024-09-23 (월) 21:25 5 Days ago Address
헐 대박 예사 짱멋있다 나랑 같이 살자
6번 댓쓴이 2024-09-23 (월) 23:54 5 Days ago Address
나..ㅋ 그냥 작던지 크던지 잘 안보이건 어쨋건간에 걍 무서워 비명 존나 지름 호들갑 갑이야 ㅠㅠ 실거미 엄청 작은 거 나왓을때도 도저히 내가 못잡아서 친구 불러서 잡음
     
     
글쓴이 Writer 2024-09-23 (월) 23:59 5 Days ago Address
난 전에 천장에 실거미 나왔을때 심부름어플로 사람부름 ㅋㅋㅋㅋㅋㅌㅋㅋ 진짜 어이없는데 어쩔수없었어 난 ..
          
          
6번 댓쓴이 2024-09-24 (화) 00:09 5 Days ago Address
ㅋㅋㅋㅋ(그럴일없지만) 예사랑 나랑 둘이 같이살면 힘들겟다 ㅋㅋ 옛날 자취방에 밤에 새끼바퀴나왓엇는데 그때도 당장에 살아움직이니까 비명지르면서 멀리서 에프킬라 미친듯이 쏴서 걔가 벽에서 떨어지고 안움직이긴햇거든 죽긴 죽엇는데 그 뒷처리 도저히 못하겟어서 그날 찜질방가서 자고 담날 해충처리업체 뭐그런거부름 ㅠㅠㅠ 그땐 당근이 없엇나.. 안흔햇나.. 그래서 전문업체를 ㅠ
               
               
글쓴이 Writer 2024-09-24 (화) 08:54 5 Days ago Address
아 진찌 생각만해도 극혐이다 미친 .. 제발 바선생들 다 뒈졌음 좋겠다
7번 댓쓴이 2024-09-24 (화) 04:50 5 Days ago Address
혼자살면 정말 힘등겠당.
     
     
글쓴이 Writer 2024-09-24 (화) 08:54 5 Days ago Address
웅 .. 힘들어 지짜 ...
8번 댓쓴이 2024-09-24 (화) 10:35 4 Days ago Address
나도 못해 ㅋㅋㅋㅋㅋ소리지르거나 호들갑떨진 않지만 닿는거 절대 싫어서 날파리도 손으로 못잡아 모기도 휴지로도 못잡아서 걍 물려 ㅋㅋ
     
     
글쓴이 Writer 2024-09-24 (화) 10:37 4 Days ago Address
아 똑같은벌레 오늘 아침에 또나왔어 .. 그래도 두번본다고 이번엔 나 혼자 했다..! 밀대로 개패고 휴지 다섯장뽑아서 으아아아아아악하면서 변기에 내림 .. 나 좀 성장했을지도 ..?
9번 댓쓴이 2024-09-24 (화) 14:03 4 Days ago Address
주인님 다음 부턴 절 불러주십쇼
돈만 불러주신다면 제가 아주 깨끗하게 처리 하겠습니다
     
     
글쓴이 Writer 2024-09-24 (화) 14:05 4 Days ago Address
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든든하다 ㅋㅋㅋㅋㅋ 너무 부러워ㅜㅜㅜ
10번 댓쓴이 2024-09-24 (화) 15:50 4 Days ago Address
나...... 소리부터 지름....
     
     
글쓴이 Writer 2024-09-24 (화) 15:52 4 Days ago Address
나같은 사람들이 은근 많았구나.. 그거에 위안이 된다.... 다들 유난이다 왜그러냐 핀잔만 주길래 내 맘 아무도 모르는거같고 괜히 약한척 무서운척 여자인척 하는거로 보일까봐 속상했는데 다행이라고 해야하나...ㅋㅋ 그래도 내 맘 알아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고마울뿐이야...
11번 댓쓴이 2024-09-27 (금) 18:14 1 Days ago Address
나도 벌레 진짜 싫어해 ㅋㅋ 당근에서 사람 구하는게 이해갈 정도야
     
     
글쓴이 Writer 2024-09-27 (금) 18:16 1 Days ago Address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구나ㅜㅜㅠㅠ 내 주변에선 아무도 이해못해줘서 속상했어 .. 심지어 남자친구조차 .........
12번 댓쓴이 2024-09-28 (토) 02:57 1 Days ago Address
전 남자지만..
저도ㅠ 벌레 무서워 합니다..ㅎ;;
모기 파리 정도는 괜찮은데
말벌이나 바퀴벌레는 무서워서
테이크아웃 커피컵으로 덮은 후
두꺼운종이 위로 살살 이동시키고
변기에 넣고 내려요
이게 안보이거나
손으로 잡는 촉감이 더 무섭더라구요
     
     
글쓴이 Writer 2024-09-28 (토) 12:47 20 Hours ago Address
아 맞아요ㅜㅜㅜ 전 그렇게도 못하겠어요... 바퀴는 진짜ㅜㅠ
13번 댓쓴이 2024-09-28 (토) 04:13 1 Days ago Address
난 ㅂㅋ나 ㄱㄹㅁ 같은 애들은 집에서 출몰하면 그자리에서 울어 진짜로..ㅎㅎ 예사는 그래도 잡긴 잡네 나는 절대 못잡아ㅠㅠ 난 이름도 말 못하겠어 그 이름 자체가 너무 끔찍하게 생긴 것 같아ㅋㅋㅋㅋㅋㅋ그래서 친구들한테 말할 때도 초성으로 말함ㅠㅋㅋㅋㅋ이렇게 무서워하는 거 스트레스고 내 스스로가 힘들어서 ㅂㅋ 모형 같은 거 사서 잡는 연습해볼까 생각한 적도 있는데 그 모형조차도 못 보겠어..
     
     
글쓴이 Writer 2024-09-28 (토) 12:48 20 Hours ago Address
인정 진짜 ㅋㅋㅋ 난 사진도 못봄 .... 저것도 나 살아야되니까 잡은거지ㅠㅠ 바퀴는 다행히 아직 안나왔는데 나오면 진짜 불지를거임
          
          
13번 댓쓴이 2024-09-28 (토) 12:50 20 Hours ago Address
ㅋㅋㅋ불지른다는 말 진짜 공감ㅠㅠㅠㅠㅠ 벼룩 잡다가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말 딱이야... 진짜 벌레 나오면 집에다가 불 지르고 나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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