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초반 커플이고 동거한지는 1년정도 됨.
양가 부모님께 동거 전 말씀드렸고 남친은 우리집 와서 인사까지 드렸오
아무래도 동거 문제는 아직까진 여자한테 더 크리티컬 하니까 이렇게 함
솔직히 결혼한거나 다름없는 생활 중인데 진짜 결혼 한 거는 아니어서 편함
각자 부모님 생일을 챙기는 일이나 추석 때 상대방의 본가에 갈 일이 없음
서로의 부모님께 안부 연락 드릴 일도 없고
남친이랑 나랑 모은 돈 합치면 그래도 꽤 모았는데 서울 집값이 만만치않아서 더 모으고 서른 중반 쯤에 결혼하기로 함
우리는 딩크라 노산일 걱정도 없음
근데 동거 할 수록 점점 결혼이 귀찮아진달까ㅠㅠㅋㅋㅋ
결혼식 준비도 귀찮구 시댁이 생기는 것도 귀차나
결혼의 이득만 취하고 의무는 저버리는게 동거라는 말이 괜히 있는 건 아닌듯
맘같아서는 혼인신고만 하고 결혼식 안 올리고 계속 이렇게 지내고 싶어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