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전 걔가 환승,바람핀거 알고 내가 연락끊음.
아직도 그냔과 사귐.
근데 어제 우리둘다 우연찮게 연락이 닿아서 가볍게 근황토크함.
그러다가 전남친이 카톡으로 00아 우리 연락안하는게 맞지않아? 이래서
내가 응 나도 지쳤어 잘지내 이 말하고
인스타 카톡 올차단함.
그러니까 전화오더니 울먹이면서
00아 지쳤다니 그게 무슨말이야 하면서 말하네...
전화 끊으니까 또 전화하면서 너 어디야 이러면서 울고
내가 니 여친이 이러는거 아냐고 호통치고, 내가 만만하냐고 난리치니까 그냥 또 울먹여.
결국 만나면서 대화하면서
내가 전남친에게 너한테 상처받은거 아냐고 니가한짓 칼로 찌른거랑 똑같다고 하니까 아무말 안하고, 그냥 눈빛이 울기직전이야. 미안해만 반복하면서 왜이리 살이 왜이리 많이 빠졌냐, 손은 왜다쳤냐 옆에 같이 앉아서 같이 말이라도 하자. 이러고 횡설수설하면서 미안하다고 함.
내가 결국 전남친 너무 취해서 사고날까봐 집까지 데려다줌...
얘가 술이 엄청 취했는데 술취할때 가끔식 본심이 나오거든... 좀 당황스러웠어. 그와중에 집 지져분하길래 내가 청소좀 함.
내가 전남친에게 만만하고 쉬워보여서 나한테 이러냐고 하니까 단한번도 너 만만하게 본적 없었어 이러면서 울먹이고...
그러다가 전남친이 집에 데려다줄게 했는데
내가 현여친이 이러는거 알면 너 싫어한다면서
냉정하게 자르고 집에감.
그리고 아침에 카톡 상메가 세상에서 제일 이쁜 ㅇㅇㅇ(현여친)으로 바뀜.
참고로 둘이 롱디커플이고.
새해부터 슬프네
얘 나이도 30후반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