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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잡담]

나 죽은 친오빠가 너무 보고싶다

글쓴이 2024-08-27 (화) 04:33 2 Months ago 8272
미안해.,...... 내주변사람들한텐 말하기 힘들어서 여기에 털어놓네 .....

우리 오빠 유서쓰고 투신자살했는데 한달됐어
엄마아빠는 늘 바빴어서
진짜 난 맨날 오빠한테 회사 힘들다고 다니기싫다고 다때려치우고싶다고 사는게힘들다고 맨날 투정만 부렸고
오빠한테 의지도 많이했는데..
맛있는거있으면 나한테 먼저 먹어라고 하고 나 힘들어하니까 부모님이랑 나랑 싸워도 부모님한테 동생한테 잘해라하고 내편들고
오빠힘든건 전혀몰랐어
장례치룬지 한달지났는데 그냥 아직도 안믿겨
잊고 잘 살아가려 하다가도 문득 생각나고
얘들아 장례식에서 어른들이
다 나보고 열심히살아래 오빠몫까지
나 그러기 무서워 싫어  나 아직도 오빠가 시간 지나면 다시 눈 앞에 있윽거같애 
나 혼자 일땜에 서울이서 멀리 자취하는데도 나힘들다고 밤에 무섭다고하면 오빠가 한번애 달려와주고
유서에도 나한테 오빠몫못해서 미안하대
나보고 하고싶은거할면서 행복하게 살아달래 미안하대
나 어떡해얘들아  한달지났는데도 오빠 관 안에 있던 오빠 얼굴이 아직 선명해 나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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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4
글쓴이 Writer 2024-08-27 (화) 04:36 2 Months ago Address
하.................. 꿈에라도 나와서 나한테 잘살고잇다고해주라 그냥 잘있다고 인사해줘라......... 다른누군가한텐 머르겠지만 나한텐 좋은오빠였어
1번 댓쓴이 2024-08-27 (화) 05:21 2 Months ago Address
안녕 예사야 우리 아버지 이야기랑 비슷해서 댓 달아
우리 아버지는 암 급성 전이로 투병하다가 돌아가셨고
아픈 와중에도 나만 신경쓰셨고 평생 나를 위해주셨어
나도 처음엔 안믿기고 죽음 이라는 그게 잘 와닿지 않더라
나 성인 될때까지라도 계셔주시지 원망도 하고
효도하라는 어른들, 하나님이 데려갔다는 어른들 다 보기 싫고 짜증났어
그렇게 가실 줄 알았으면 밥 한끼라도 더 먹을껄, 엄마랑 싸우지 않거 좋은 모습 보여드링껑, 나 이제 다 커서 나도 보답 할 수 있는데 안계신거 잘 아니까 더 그립고 미치겠더라
예사야 솔직히 시간이 약이라는 말 그거 다 거짓말이야
갈수록 더 후회 되고 더 힘들어질꺼고 심리치료..? 그것도 도움 안되더라. 당장 내 가족이 죽었는데 상담사 말 몇마디가 도움이 될까? 예사 스스로 무덤덤 해지고 웃으면서 오빠 이야기릉 할 수 있을때까지 이겨내야 해
잘 살라는 말 냉정하게 들리고 지겹지?
근데 너 오빠한테 투정만 부리고 힘든 모습만 보였다며
힘들고 팍팍해서 돌아가신 너희 오빠가 본인 때문에 사랑하는 동생이 밥도 안먹고 시들시들 죽어가면 편히 쉬지도 못하실거 같아. 안그래?
난 이제 5년차, 잘 살다가도 눈물 흘리고 여전히 힘들어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는거 너무도 잘 알기에 너한테 말하는거야. 오빠를 잊으려고 하지 말고 부모님이랑 오빠 얘기 자주 나눠. 처음엔 분명 힘들껀데 가족끼리 서먹해지고 고인이 금기어가 되는 순간부터 파국이더라 .. 경험담이야.
힘내고 잘 살아 나도 열심히 살테니까 나 보고 배워
먼저 가신 오빠분의 명복을 빌며 마칠게 좋은 밤 되길
2번 댓쓴이 2024-08-27 (화) 10:47 2 Months ago Address
너무 좋은 오빠를 한순간에 잃어버려서 충격이 크겠어 예사야 꼭 심리상담 받고 부모님도 받으시길 권유해..
마음이 곯아 터지면 더 힘들어져..
3번 댓쓴이 2024-08-27 (화) 11:19 2 Months ago Address
나도 1월에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하늘나라로 갔는데 아직 많이 생각난다 주변에 누구한테 위로를 들어도 전혀 위로가 되지 않았고 지금도 그래 잊으라는말 시간이 해결해줄거라는말 너가 행복해야 한다는말 등등 다 부질 없게 느껴질거야 예사야 안아주고싶다
4번 댓쓴이 2024-08-27 (화) 11:31 2 Months ago Address
내가 잘 모른다고 이렇게 글쓰는 걸로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힘들 때 그 슬픔을 온전히 다 느껴야 된데.
울고 싶을 때 마음껏 울어야 글쓴이가 덜 힘들어져..
당연히 친오빠가 자살했으니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테지만...
마음껏 울고 힘들어하자..
원래 인생에 있어서 힘든 순간도 있고, 행복한 순간도 있는 거잖아.
슬퍼해도 괜찮아
5번 댓쓴이 2024-08-27 (화) 15:06 2 Months ago Address
너무 좋은 오빠여서 더 그렇겠네.. 나도 아빠 돌아가신지 벌써 13년이나 됐다
내가 그냥 해줄수 있는말은 지금 당장은 너무 힘들겠지만 시간이 약인것 같아
너무 뻔한말이지만 저게 맞는 말이더라구..ㅎㅎ 맘껏 울어도보고 힘들어도 해보고
다 겪어보고 다시 딛고 일어서길 바라 남아있는 가족이랑 같이 의지하면서 잘지내면 좋겠어
지금도 내가 너무 힘들고 외로울때면 한번씩 생각나지만 아빠 몫까지 열심히 살아야지 뭐..
우리 같이 힘내자!
6번 댓쓴이 2024-08-27 (화) 16:16 2 Months ago Address
슬프고 보고싶은 마음이 당연한거라고 생각해.. 화이팅
7번 댓쓴이 2024-08-28 (수) 00:41 2 Months ago Address
너무너무 맘아프다 정말..예사가 얼마나 슬플지 감히 ..
음.. 내가 좀 나아졌던 방법?..은  나중에 또 만날거라 생각하는거야.. 그렇게 생각하니까 맘이 좀 나아졌었어.. 영원한 이별이 아니라 잠시동안의 이별인거지.,, 언젠가 나도 먼 훗날에 떠날때 그때 다시 볼수있을거라고 믿어.. 진짜 꼭 다시 만날거라고 생각해 그때 다시 웃는 모습으로 당당히 볼려면 그 사람이 바라고있을 내 행복을 위해서 조금씩 노력해야겠다 싶더라고..
너무너무 보고싶은 날엔 사진보면서 보고싶다고 사랑한다고 말해..나는.. ㅎㅎ 전해지지않을까.. 하고..
어떤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예사는 정말 사랑스럽고 예쁜 동생이란게 느껴져 오빠가 많이 아낀걸보면
끼니 거르지말고, 푹 자길 바랄게
8번 댓쓴이 2024-08-28 (수) 12:54 2 Months ago Address
예사야 힘내자....뭐라고 위로를 해야할지 모르겠네..
9번 댓쓴이 2024-09-01 (일) 12:14 1 Months ago Address
나도 친오빠 있는데 힘내.. 우리 열심히 살아보자 오빠가 곁에서 지켜줄거야 꼭
10번 댓쓴이 2024-09-01 (일) 20:22 1 Months ago Address
너무 억지로 기운내려고 하지마, 당분간은 먹고 자고 살아 숨쉬는것만 해도 잘 버티고 있는거니까 무리하지 말고 너 자신을 옥죄지도 말아줘
얼마나 힘들까, 안아주고 싶다
11번 댓쓴이 2024-09-02 (월) 18:48 1 Months ago Address
소중한 사람을 잃은 슬픔은 참 오래가지... 글만 봐도 많이 힘든 게 보인다 곧 오는 가을엔 조금이나마 행복해지길 바라
12번 댓쓴이 2024-09-03 (화) 20:57 1 Months ago Address
예사 글보니 맘이 아파.
오빠를 서둘러서 보내려 하지 않아도 돼
충분히 아파하고  일어서길바래
13번 댓쓴이 2024-09-04 (수) 12:02 1 Months ago Address
너무 힘들겠다... 나는 우리 오빠랑 사이 안좋은데도 불구하고 그런 생각하면 슬플 것 같은데 얼마나 슬플까... 그래도 밥 잘 챙겨먹고 씩씩하게 지내야 오빠가 하늘나라에서 좋아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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