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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여행지에서 버즈 잃어버려 스트레스받고, 연락하던분이랑 다퉈서.. 가족여행 또 망침ㅜㅜ

글쓴이 2024-02-18 (일) 23:34 8 Months ago 744
연말여행 대만가서도
목숨같이 사수했던 버즈 잃어버렸어

새벽같이 일어나
차로 4시간 걸려 가서 피곤한 와중에
가는 길에 있는 지역 명소 도느라 정신없었는지
주머니에서 탈출했더라고ㅜ

p들은 공감하겠지만
j처럼 계획 세우는 자체를 잘 못하잖아?
그래서 스스로 통제 못할 일이 생겼을때
더 패닉오고... 스트레스받는거

난 거기다 물건 집착이 있어서
대체품 바로 구하기 어려운거 잃어버리면
진짜 미칠거같거든

일상에서 그랬어도 충분히 스트레스였을텐데
하필 '여행지' 에서!!
좋은 곳 가느라 설레고 즐거웠던것도 잠시
상황 자체를 너무 감당 못하겠고ㅜㅜㅜ

하필 이런거 공감못하는 엄마는
물건 하나 못챙기냐고 뭐라하고
아빠는 잠깐 뭐라하시다 나 달래느라 진땀;;;


마침 연락하는 분이
여행 어떠냐고 톡한게 눈에 띄었어
나도 모르게 충동적으로
버즈 잃어버려 속상하다고 보내버렸어요ㅜ

잘 챙기지 그랬어~ 지나간 일 어쩔수없지
한마디에 완전 폭발ㅠㅠ
전자는 엄마가 나무랄때 쓴 워딩이었고
후자는... 회피형들이 많이 그랬어서 괜히 싫었거든

알고보니 그날 그분 생일이었는데
아침에 축하 톡 보내고 나서
그리 예민하게 굴었으니ㅜㅜ
피곤하다고 잔다는게 마지막 톡이었어

차라리 버즈 잃어버리기 전
즐거울때 답했었더라면ㅜㅜ


그래도 오랜만에 바다도 보고
아빠랑 밤바다 산책도 나가니
거짓말처럼 기분이 풀렸어...

근데 다음날이 되어도 그분이 연락없고
1 안사라지자
다시 스트레스가 스물스물ㅜ

전날보다 더 멋진 풍경을 보고
또 맛있는 음식도 먹었는데
그걸 즐기지 못하는게 슬퍼서
돌아오는 내내 시무룩해 왔어


연말연초 대만으로 가족여행갔을때도
나는 즐겁게 가고 싶었는데,
엄마가 계속 짐 챙기는거부터
호텔에서 사소한 생활습관 부딪히는거까지 뭐라하고
아빠 역시 멀리 해외나간거라 예민해졌어서ㅜㅜ
실컷 싸우다가 왔거든

이번만은 즐겁게 보내고 싶었는데
하필 버즈 잃어버려서 일이 다 이렇게된거같아요
사는 곳이랑 무척 멀리 떨어진 관광지역이라
자주 갈 일도 없는데ㅜㅜ


그분이랑 화해하고 좋게 끝냈으면
두번째날은 정말 즐겁게 보낼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하게 되었고 다 잃었어ㅜ

하필 또 내가 좋아할 만한 직종에
일도 자리잡아 잘되고있다 했는데
더 마음이 아파ㅜㅜㅜ

인스타에서 같은 직종 남편분이랑 사는 분 보고
부럽고 우울했는데....
막상 내게 기회가 온거 못 잡은게 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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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0
1번 댓쓴이 2024-02-19 (월) 06:15 8 Months ago Address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 예사야 그분은 얼마나 당황했겠어
2번 댓쓴이 2024-02-19 (월) 06:18 8 Months ago Address
와…진짜…우주끝까지 예민하네…..
여권도 아니고 버즈 잃어버린걸로 그렇게 미치겠고 스트레스를 감당 못할 정도라니…….다 잃었다고 까지..
너무 예민하고 예민하면 뭐든 다 극한으로 생각하고 치워버리는거같아..여자친구라고 생각하면 정말 진짜 정말 무섭다..
     
     
3번 댓쓴이 2024-02-19 (월) 12:23 8 Months ago Address
22.. 예사 1번,2번 모두 구구절절 다 맞는얘기야 기분이 태도가 되면안돼
4번 댓쓴이 2024-02-19 (월) 10:19 8 Months ago Address
이정도면 정신과 가봐야겠다
5번 댓쓴이 2024-02-19 (월) 19:09 8 Months ago Address
무슨 버즈하나 잃어버렸다고 세상 무너진거마냥ㅋㅋㅋㅋ 이래저래 의미부여하느라 거기서 못헤어나오는거같은데 그러다가 중요한거(사람이든 물건이든) 다 놓친다 정신차려
그리고 잡담덧붙이자면 P는 계획틀어져도 타격감없음ㅋㅋㅋㅋㅋㅋㅋ
6번 댓쓴이 2024-02-19 (월) 21:00 8 Months ago Address
우와 스스로도 남도 엄청 피곤하게 하는성격. 너 마지막까지도 의미부여 엄청하고 버즈 잃어버렸을때랑 똑같이 굴고있는거는 알어? 하필 버즈 잃어버려서가 아니라 네 성격땜에 그렇게 된거야 회피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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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
7번 댓쓴이 2024-05-08 (수) 05:07 6 Months ago Address
근데 공감 돼... 나 어릴 때 보는 것 같아...
나도 p인데, 물건이 사라지거나 예상치 못한 빡치는 일이 생기면 그것만 생각나더라. 지금도 어느 정도는..
나보다 어릴거 같은 예사야,, 인생 좀 더 살다가 보면 어른스러운 면도 생기고
많이 고쳐질꺼야... 지금의 그 약간 다혈질같은 성격은 하고 후회하고 이불을 차는 수 밖에 없어...
나도 그렇게 내 기준 잘생긴 썸남과 좋아하던 전 남친 잃어버렸다..ㅎ 하하 ㅜㅜ 많이 후회하겠지만은 이런 상황을 계기로 성장해나가면 돼. 화이팅
     
     
글쓴이 Writer 2024-05-08 (수) 13:21 6 Months ago Address
성장하면 뭐해ㅜㅜ 그 사람이 다시 돌아오기라도 해?? 그사람만 받아줬더라면 벚꽃시즌이랑 연휴까지 우울할 일도 없었을텐데ㅜㅜ
          
          
7번 댓쓴이 2024-05-09 (목) 01:00 6 Months ago Address
물론 떠나간 인연은 ..돌아오지않지 ㅠㅠ 나도 정말 후회 많이했어 그때 다그치지 않았더라면 잘 됐을까 하면서 ㅜ
그래도 새로운 인연이 또 찾아올거야.. 조급해 하지말고 힘들어하지마.
무엇보다 앞으로는 무슨 일이 있어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탑재하고 살도록 해보자.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
               
               
글쓴이 Writer 2024-07-07 (일) 12:03 4 Months ago Address
새로운 인연이 와봤자 그게 호박일지 수박일지 모르잖아... 그사람 인물은 없어도 직업 조건은 엄청 좋았는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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