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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아빠랑 연 끊어본 사람 있어?

글쓴이 2024-09-20 (금) 16:06 1 Months ago 719
우리아빤 밖에선 좋은아빠인척 좋은남편인척하고,
집에선 우리에게 공포의 대상인 알콜중독자였어
근 5년 동안은 엄마랑이혼도하고, 퇴직도하고(자의로 돈 다 벌었다고 관둠), 할머니도 돌아가시고, 건강도 안좋아지면서 술은 달에 3번? 먹을까말까하는 중이고 많이 사람다워지긴 했어..

근데 그래도 내가 어렸을 때부터 아빠한테 받은 상처가 너무 커, 정신과도 일년정도 다녔었고, 한때는 정말 매일매일 울고 폭식해서 50키로에서 72키로까지 찌기도했었어

사실 당장이라고 연 끊고 싶은데 아빤 친구도 없고, 대화할 상대, 같이 밥먹을 상대도 나 뿐이라는 동정심때문인지 뭔지
한편으론 불쌍해서 이도저도 못하겠어..
내가 아빠랑 연끊으면 아빠를 버리는 걸까..?
나는 아직 대학생이라 앞으로 새로 맺는 인연도 많을테지만 아빤 60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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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8
1번 댓쓴이 2024-09-20 (금) 16:20 1 Months ago Address
그래도 가족인데 ..
의심신고 누적으로 ID가 자동 정지된 회원입니다.
정지
2번 댓쓴이 2024-09-20 (금) 16:42 1 Months ago Address
* 비밀글 입니다.
3번 댓쓴이 2024-09-20 (금) 16:52 1 Months ago Address
독립을 해 그리고 정신과랑 심리상담소를 더 다녀봐 아직 마음의 상처가 덜 나은거 같다 아프지 말자 예사야
4번 댓쓴이 2024-09-20 (금) 17:21 1 Months ago Address
그래도 가족인데 이런 말 하는 사람들 말 듣고 상처받지마
진짜 같이 살아봐야 알음
한번도 그런 가정에서 살아본적 없으니까 그런 말이 나오는거같음
겪어본사람은 그렇게 쉽게 얘기못해
나는 엄마랑 연을 끊었고,(집나와서 폰번호도 바꿈) 아빠랑만 간간히 연락하는 중인데 후회한적 한번도 없어
하나 알아줬으면 좋겠는건
아빠랑 연을 끊고 싶은 마음도, 아빠가 불쌍한 마음도 둘 다 충분히 공존할 수 있다는거
그리고 아빠랑 연을끊고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이유로 죄책감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래도 지금은 또 조금 나아지셨다고 하시니까, 아빠랑 진지하게 한번 얘기하고, 사과받고싶은건 정직하게 사과받고싶다고 얘기하고 사과받으면 아마 마음 더 편해질수도있어
이게 안되면 연을 끊을수도 있는거고…
그리고 한번 연 끊었다고 영원히 안보겠다 이렇게 생각하지말구
그냥 떨어져서 살다가 보고싶어진다면 다시 보는거고, 안보는게 좋으면 안보는게 좋을거라고 생각해
항상 응원하고 독립하자!
5번 댓쓴이 2024-09-20 (금) 23:21 1 Months ago Address
아구ㅠ 힘들겠다.. 나는 아빠 외도해서 일단은 연락은 안하는 중.. 아빠가 너무 힘들어해서 동정심은 들지만 그만큼 나도 힘들어서 ㅠㅠ 맨날 차단했다 풀었다가 막 그래 ㅎ 나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게따~ㅎ
6번 댓쓴이 2024-09-21 (토) 10:55 1 Months ago Address
아빠보고 한달에 100만원씩 용돈달라해 그거 주면 연 이어가고 안주면 이어가지마
7번 댓쓴이 2024-09-21 (토) 14:14 1 Months ago Address
난 아빠랑 같은 집 사는데 아빠가 한 말에 순간 멘탈 다 깨져서 그 때부터 1년 째 말 한 마디도 안 섞는 중
8번 댓쓴이 2024-09-29 (일) 13:34 1 Months ago Address
잘 모르겠다
왜 자식이 부모의 사회생활까지 생각을 해줘야하는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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