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시간이 나서 일본여행을 갔다왔거든 여행 너무 좋았어 사람들도 너무 친절하고 호텔도 너무 좋고 날씨도 너무 좋더라...사람들이 친절했던건 서비스직이어서 그런거고 내가 일본에 놀러간거라 좋았던거지 만약 거기서 일을 했다면 똑같이 힘들었을 거라는 거 잘 알아...그래도 한국에 오는데 마음이 너무 힘들더라...우리 부모가 내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지금 하는 일이 안정적이고 적성에 맞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런 생각만 들었어...
결정적으로 내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건 이건데...그 지역이 야돈을 마스코트로 하는 지역이라서 여행하다보면 야돈이 자주 보여...그런데 어쩌다가 웃고있는 야돈 그림이 붙어있는걸 봤는데 걔가 너무 무방비하고 약해보이고, 다가올 불행을 모른채 웃고있는 것 같고 곧 불행해질 것 같아서 너무 슬퍼져서 울뻔했어 그 뒤로도 저 야돈만 생각하면 눈물이난다 정신과 상담이라도 받으러 갈까? 나 정상이 아닌듯해 내가 야돈을 닮았으면 몰라 멸치라서 닮지도 않았는데 왜 야돈에 나를 투영하면서 이상한 소설을 쓰고 있는건지 모르겠다...차라리 내가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일만 하는 기계였으면 좋겠어 약한 감정이 하나도 없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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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7
1번 댓쓴이 2024-11-12 (화) 22:469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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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걸려 본적이없어서 모르겠는데 진지하게 생각중이라면 정상적사고는 아닌거같아
2번 댓쓴이 2024-11-13 (수) 05:149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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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청소년기 순수한 생각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이상해 보이진 않아
3번 댓쓴이 2024-11-13 (수) 09:408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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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심각하면 병원 가봐 ㅠㅠ
4번 댓쓴이 2024-11-13 (수) 13:308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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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글 입니다.
5번 댓쓴이 2024-11-13 (수) 15:168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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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돈 너무 귀엽다 ..
예사가 감정선도 그렇고 생각하는 폭이 엄청 섬세하고 넓을거 같아
난 야돈의 모습을 보고 그렇게 생각했다는게 무슨말인지 이해가 되네
너가 처한 환경을 자세히는 몰라서 함부로 위로도, 조언도 하지 않을게
다만 너라는 사람을 너가 온전히 받아들이고 이해를 해주면 좋겠어
그리고 약한 감정은 없어 오히려 감정에 솔직한 넌 약하다는 표현과는 거리가 멀지
그리고 정말 아무생각 없이 일만하는 기계가 되고 싶어? 그럼 너무 힘들걸
우린 인간이야 각각의 개성이 있고 어떤 사람은 너무나 이성적이라 감정에 동요하면 안되는 일을 잘 해낼수있어
또 어떤이는 감수성이 풍부하고, 생각하는 공간이 넓고 자유로워서 그 재능으로 남을 아주 충분히 위로해줄수도 있어
너가 가졌을 강점을 느껴보고 생각해봐
그리고 잠이 안오거나 식습관처럼 생활 자체에 영향을 주는 정도라면
상담센터, 병원에 가서 진료도 받으면 좋을거야
사회는 돈을 벌어야하고 .. 어쩔 수 없이 경쟁하는 곳이라서 회의감도 느껴지고 늘 힘든거 같아
하지만 사회는 그저 나라는 육신에게 좋은 음식과 따듯한 잠자리를 제공해주기 위해 벌어들이는 돈을 주는 수단일뿐
진짜 세상은 너에게 있는거야
응원할게 오늘도 화이팅이야
예사야 저 야돈처럼 행복하게 웃고, 정말 야돈이 된다고 하면 뭐가 문제야?
롤모델을 있다는 건 좋은거야 전체적으로 부정적으로만 생각해서 너무 안타깝다 ㅠㅠㅠㅠ
나도 내 인생이 행복하지 않고, 불행할것만 같고 그랬는데 그냥 겉으로나마 저 야돈처럼 구김없고 행복한 듯 연기하면서 살았는데
그냥 그 모습도 내가 되더라고 행복한 나 ㅎㅎㅎ 나는 혼자서도 좋게? 된 케이스인데 예사는 꼭 병원이라도 가봐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