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때부터 여드름으로 늘 고생했었어요,,
여드름에 좋다는 약, 음식(선인장 열매 갈아먹기부터 양배추 즙까지..), 피부과 시술 다 다녀봐도 안되더라구요
청춘의 꽃이라는데 꽃은 무슨..남은건 흉터와 상처뿐입니다.
손대면 안되는게 여드름인데 어린시절엔 뭣도 모르고 여드름 올라오면 면봉도 아니고 손으로 다 짰어요
그 결과로 얻은건 큰 모공과 군데군데 파인 흉터... 거울 볼때마다 속상하고 엄마도 속상해하시고..
다행히 나이가 드니까 여드름의 개수 자체는 줄어들더라구요
호르몬의 영향인지 뭔지..지금은 화농성 여드름은 거의 안나고
좁쌀 여드름 정도? 화장품, 가끔 스케일링 등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생리전후 나타나는 왕뾰루지는 어쩔수 없는듯..)
여드름이 어느정도 줄어들고 나니 보이는게 바로 흉터와 모공이더라구요
엄마도 얼굴에 레이저를 하든 뭘 하든 그 모공들좀 어떻게 해보라고 성화셨어요
저도 화장해도 안가려지는 모공들 땜에 스트레스 받기도 했구요
엄마 아는분이 화장품 판매하시는데 그분이 자주 가신다는 병원에서 프락셀 시술을 받았습니다.
의사분이랑 상담했는데 얼굴 보시더니 바로 프락셀 추천해주셔가지구 했는데..
진짜... 웬만한 여드름 짤때도 잘 참았는데 너무너무 아프더라고요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고통이었어요...
처음에는 참을만하네? 했거든요 근데 턱이랑, 흉터 많은부위 할때 특히 엄청 고통스러웠습니다.
끝나고 진정팩 올려주시긴 했는데 화끈화끈..
마스크 쓰고 집와서 보니까 얼굴이 무슨 진격의 거인같더라고요
이렇게 붉게 될줄은 몰랐어여... 지인소개로 가서 더 신경써주신거 같긴한데 ㅎㅎ
그냥 신경 안써주시는게 더 나을 뻔했어여 ㅎㅎ
시술 직후에 거울보고..아 괜히했나? 싶을 정도로 팅팅 붓고, 붉은기 심하고 ..
하루 이틀, 일주일 이주일 지나니까 탈각되면서 점점 피부가 보들보들해지는게 느껴졌어요
각질이 완전히 떨어지는데는 한 2주정도 걸렸던거 같아요
프락셀하고 재생관리+수분관리 같이 했거든요 한달 정도 지나니까
화장할 때부터 다른 느낌이 들긴했어요 막 깐달걀 처럼 매끈한 피부는 아니지만 (제 피부는 그런 피부가 되는건 불가능 한거 같아요) 화장도 잘 먹고 환해진 느낌도 들고 ㅎㅎ 엄청난 대 만족은 아니지만
돈쓴만큼의 보람은 있다 싶긴했어요 다시 할..지는 잘 모르겠고(너무 아파서..)
흉터에 좋은 다른 시술들 더 찾아보렵니다. ㅎㅎ
프락셀 하실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