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시술받으러 수원에서 강남으로 다니고 있던 와중에, 수원에 있는 피부과에서 아이올리지오를 저렴하게 이벤트 중인 것을 발견함. 위치는 수원역 근처였고, 보통 수원이 강남보다 시술 단가가 좀 비싼 편인데, 나름 큰 공장형 체인이라 그런지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었음.
결론은... 강남의 공장형 피부과가 고급 피부과로 느껴질 정도의 진짜 공장 그 자체였다.
대기시간 관리도 전혀 안되는 편이었고, 토닝은 체감 상 정말 약한 세기에 시간은 평소에 받던 곳의 2/3도 안되는 것 같았고, 무엇보다 "아이"올리지오 라서 받으러 간 시술은 그냥 올리지오였다. 시술 전 아이프로텍션 렌즈를 끼고 하는 지 세 번을 물어봤는데 "아마 맞을걸요?"라고 잘 모를 때부터 눈치를 챘어야하는데... 렌즈도 없고 아이팁도 없었다. 심지어 팁은 샷수를 다 썼는지 100샷도 안썼는데 계속 샷 수 경고창이 떠서 매우 매우 언짢은 경험이었다.
아무리 수원이지만, 인계동 쪽은 단가는 좀 비싸도 이 정도로 엉망진창은 아니었는데, 의사선생님도 산처럼 밀려있는 환자들을 어떻게든 시간내로 처리해야되니 대충대충 해버리는건지... 의사선생님은 내가 올리지오 스크린에 뜬 에러창을 해석도 못할 정도라고 생각했는지 연신 에러창에 X버튼을 누르기 바빴다.
결론은 대실망이었고, 멀어도 그냥 가던대로 강남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정말 급할 때는 그나마 인계동쪽에 예전에 갔던 곳으로나 가야지... 혹시 수원역 근처에 계신 분들은 병원을 정말 잘 알아보시면 좋겠다, 강남처럼 아무데나 가도 본전은 칠 거라고 생각하면 큰 실망을 할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