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6년 전에 코 성형을 했습니다. 더 어릴 때 다친 부분도 있고 비염 수술 겸 코를 만지다가 보형물을 넣었습니다.
별 문제 없이 지내다가 수술 6년이 지난 올해 갑자기 코가 빨갛게 부어 오르고 통증이 있더라구요. 코 끝이 빨갛고 주먹코가 되었습니다.
별 일 아니겠거니하며 항생제를 처방받아 먹어서 나아졌었는데 항생제를 다 먹고 얼마 안있다가 재발하더라구요.
구글에 찾아보니깐 저랑 비슷한 증상 가진 사진들 보면서 코 속에 있는 보형물이 문제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성형외과 가서 상담받고 보형물 제거했습니다. 최대한 빨리 빼야한다고 해서 바로 제거했습니다.
제가 다시 코에 테이핑을 하고 솜을 넣게될 줄은 몰랐는데 뭐... 제 몸이 보형물을 받지 않는다고 하니 어쩔 수 없네요.
심경을 표현하자면 아쉽다기보다는 후련합니다. 아쉬움 20 후련함80 정도랄까요.
제 상태로 게속 두었다면 보형물로 인해 심하면 코가 뚫리는 상황까지 있다고 하네요.
혹시 코수술 하신 분들 중에 저처럼 오랜 기간 동안 아무 증상, 반응없다가 갑자기 코에 이상 생기신 분들 반드시 꼭 꼭 병원 가서 상담 받으세요.
저는 수술받았던 병원에 가서 재수술했지만 일단 집 가까운 곳이라도 상담만 받아보세요.
여러분들 생각보다 심각한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도, 여러분도 재수술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