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들어오네요
여길 들어온다는 것 자체가 얼굴이 지금 맘에 너무들거나 맘에 안들거나 둘 중 하나겠죠?
ㅎㅎ
전 후자에 속하겠네요..
전 2011년 1월쯤 수술받았고 2013년 2월쯤 제거했어요
부산 서면에서 수술했고 수술한 병원에서 제거받았어요
전 아마도 실리콘 체질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일단 피부가 하얗고 얇은 편에 좀 예민한 피부였거든요
실리콘은 안전하다고 생각했던게 ㅋㅋ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는 모르지만 성형 맘 먹었을 당시는 빨리 이뻐지고 싶은 마음에 그런 부작용은 생각도 안한 것 같아요
하지만 성형한 걸 후회하진 않아요 하고 나서 되게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정말 이쁘다는 말도 난생 첨 들어보고 ㅋㅋ행복했죠 번호도 따이는 경험도 처음 해봤으니까요
수술하고 그 해 여름 처음 미간이 붓더군요 좀 심하게 부어서 수술 초기 붓기라고 생각할 정도였어요
이유는 모르지만 원장님이 보시더니 다행이도 피만 찬거라고, 고름도 같이 찼다면 염증인데 이건 염증이 아니라며 얇은 바늘 넣고 피를 빼주셨어요
그리고 붓기는 가라앉았고 정상적으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잘 지냈죠.. ㅋㅋㅋ 그치만 뭐랄까.. 점점 실리콘이 비치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2012년 겨울이 되고 제 불안함은 절정으로 치달았어요
절대 쌩얼로는 못나가고 화장해야 나가고 , 모자를 써야 안심되고..ㅎㅎ그땐 어떻게 살았는지..
제 눈에는 미간에서 시작되는 실리콘 라인이 너무 뚜렷하게 보이는거에요..피부도 콧대가 푸르스름하게 보이고..진짜 스트레스였죠, 그리고 추운데 있으면 뭐랄까? 코가 수축되는 기분? 그런 기분도 들었었구요
원장님이나 간호사는 괜찮다고 제가 예민한거라고 했죠.. 하지만 제가 한번 불안하기 시작한 이상..마음바꾸기가 잘 안되더라구요
진짜 제거할지 말지 너무너무 고민했어요
예약잡고서도 그 당일에 취소한적도 있구요
결론적으로 전 제거했어요 비 개방으로 했구요 비용은 무료로 했어요
그래도 양심있는 원장님이었는지.. 제가 워낙 병원문닳도록 들락날락해서 절 잘아시기도 했구요
제거하고나서 이주정도 지나 필러약간놔주시더라구요
역시 필러맞으니까 제거해도 좀 사람같앗어요
그래도 ㅋㅋㅋ저렴한거놔줬는지 ..ㅋㅋㅋ금방 가라앉더라구요
요즘 정말 스트레스에요~ 전 워낙 자연스럽게 되서 아무도 성형한거 몰랐는데 웃기게도 제거하고 필러맞으니까 또 모르더라구요 ㅋㅋㅋㅋ좋은건지 나쁜건지
필러맞고 거의 1년되니까 점점 코가 낮은게 확 느껴지네요..ㅠㅠ짜증나
남친은 제거하고 만났는데, 제가 느끼기엔 남친 만나고 초반보다 더 낮아진기분이에요..
성형할당시 콧대 갈았었나봐요..ㅡㅡ 아 열받아 ㅋㅋㅋㅋㅋ
저는 귀연골은 놔두고 실리만 제거했는데..저같이 실리만 빼시고 그 후로 아무것도 안하신분있나요..
콧대랑 코끝이랑 약간 분리되서 보이는 기분? ㅠㅠ그런거 느껴지시는분..
저 혼자만 느껴지는건지.. 가족들도 별말없고 주위도 아무말 없지만..저 혼자만의 스트레스네요..
필러라도 맞을까 싶어요 ㅋㅋㅋㅋㅋㅋ
뭐 안맞고 이대로 살아도 되긴해요 사실 불편한거 없고 숨 잘쉬어지고 ㅋㅋ코의 기능은 잘하고있거든요
다만 사진찍을때, 찍힐때 아쉽다는거죠..ㅋㅋㅋㅋ공감되시려나
하~ 이런얘기 아무나랑 할수도없고 ㅋㅋㅋㅋ답답해서 푸념하러 들어왔네요
긴글 다 읽어주셨다면 감사하고
궁금한거있으심 댓글주세염 ! 아는거 내에서는 답변해드릴게요 !
그리고ㅋㅋㅋ저렴하고 오래가는필러ㅜㅜ부산에서 잘하는곳아시면 정보공유해요~~
님
휴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