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0년 전에 비중격 수술(소위 비염수술)부작용으로 코가 주저앉아서 코성형을 결심하게 되었어요.
동네에서 했었고 실리콘+귀연골로 하게되었고 거의 10년동안 잘살았는데 가끔 압통으로 상담을 받았지만
별거아니라는 병원의 답변으로 시간도 없고 거리도 멀어서 제거나 재수술은 안했구요.,
그러고 4년 정도 후에 콧대 여드름을 짜다가 심하게 밀어버렸죠.
후에 예민해진 탓인지 정말 잘못 건들였는지 압통이 심해지고 코끝이 나사로 조이는 듯한 통증..콧대 통증이
왔다리 갔다리 하더라구요.
수술했던 병원은 제가 예민해서 그런거니 잠이나 잘자라고 짜증냈구요.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받아오던터라 실리콘 제거를 결심했죠.
맘같아선 전체제거 하고 싶었지만 전에 무너진 코끝으로 살기는 싫어서 연골은 남기고 싶었어요.
제가 거리상 여러 병원을 상담 다닐 수가 없어서 카톡 상담들을 열심히 하고 날짜 정했어요.
전 병원에서 수술차트도 받아서 직접 상담을 갔고 실리콘이 코끝까지 있다는 사실 그리고 실리콘이 움직여서
콧대갈림은 별로 없을 것이라는 다행?인 뉴스를 들었죠.
오히려 잘못된 수술이 나중에 좋을 수가 있다는 원장님의 긍정적인? 답변이었어요..ㅎㅎ
몇일 후에 수술에 들어갔고 수술 중에는 목말라서 죽을 것 같은 것 빼고는 괜찮았어요.
수술 후에 5미린줄 알았던(전 병원에서 재수술 해주기 싫어서 거짓말 했음) 실리콘은 다행히 3미리였고
코끝엔 연골이 없었다네요. 그럼..내 귀에서 채취해간 귀연골은 다 어디갔는지..ㅋㅋㅋㅋㅋㅋ -_-
최대한 끝에를 모아주고 다른 귀에서 연골을 정말 소량 채취해서 콧등에 깔아주셨어요.
지금 제 코끝은 제거고 모아주신건데 수술했던 코끝과 다름은 없는 것 같아요. 아직 붓기가 안빠져서 모르지만
날렵하게 자연스럽게 예뻐요.
여기서 전병원과 정말 스킬 차이가 많이 나는게 오른쪽 귀연골은 아예 없거든요. 귀도 주저앉았고.. 근데 코끝에 연골은 없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빼보고 다듬고 다듬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버려버린듯
근데 여긴 정말 소량으로 쓰실 정도만 떼어내시고 깔끔하게 해주셨어요.
솔직히 마음은 너무 편해요. 이제 실리콘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어서요.
다만 아쉬운 점은 한국어패치가 안되서 (제탓)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었다는 점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아직까진 만족해요.
사진은 붓기 다 빠지고 전후로 제가 올려볼게요.
제거 하시는 분들 모두 행운을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