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한지 두 달 되었어요.
처음에 붓기 엄청 심했는데 붓기가 빠지면 될 거란 희망에 제거 생각은 하지도 않았구요ㅜ
한 3주 정도 되었을 때에는 코가 좀 얄쌍해진 것 같아서 붓기좀 더 빠지면 괜찮겠다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코가 뭉툭해보이고 퍼져 보이네요...
한 달이 넘어서야 제가 원하던 대로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제거를 생각하게 되었어요ㅜㅜ
이제 전 6개월까지 기다려야 하구요...
3주 때의 모습이 수축기여서 코 자체가 작아진 거였겠지요?
한창 딱딱하다가 며칠 전부터 딱딱한 게 풀려가는 것 같은데
이제 제 코는 지금의 모습이라고 거의 생각해야하는 거죠?
불빛 있는 곳에 가면 실리콘만 우뚝 서있고 코 끝은 뭉툭해서 선이 안보여요.
수술 후 제 얼굴만 본 사람(예를 들면 미용사) 도 저한테 코수술 한지 모르겠다고 하고
코수술한 것 치고 좀 뭉툭한 것 같다고 하구요. (저한테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하면 별로 만족 못하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또 자연스럽지도 않다는 게 문제에요. 옆모습은 잘생긴 남자 코랍니다...)
아 정말 우울하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