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격 낮추고 실리 제거한지 이제 3개월 돼가네요.
제거 전에는 하루하루 염증 통증땜에 개고생하고 지옥을 하루에 열다섯번 갔다오고
제거하고나서는 구축걱정에 모양걱정에 하루하루 편한 날이 없다가
1달이 점점 지나면서 코가 서서히 회복을 보이고 조이는게 풀어지니깐 아이고 하나님 고맙습니다.
내코가 구축은 안오네요. 지지대덕분인가? 아니면 돈 들여서인가? 아니면 체질인가? 긴가민가 하다가
2달이 지나면서 이런? 원래코랑 거의 비슷하잖아!! 코끝은 조금 더 높다할가?
제거후 심각한 변화를 겪지 않다보니 이제 수술을 쉽게 생각하게 되고 이젠 남은 지지대까지 싹 다 제거해도 큰 변화가 없지 않을가? 모두 제거하면 모양은 좀 못해도 크게 차이 없으면 제거하고 코 마구 비비면서 맘 편하게
사는게 낫지 않을까? 어차피 난 수술로 고생 많이 해서 코의 미관에 대한 기대치가 이젠 높지않으니깐.
내가 연예인도 아니고 이젠 코가 위로 마구 당겨올라가던 증상도 거의 없어진듯한데...
남은거 제거 할까? 말까? 제거가 어려운 일도 아닌데? 하고 편하게 생각하던 찰나에.
오늘 그만 밖에 나갔다가 보지 말아야 할것을 봐버렸어요.
아까 밥먹으러 밖에 갔다가 식당서 어떤 여자랑 마주쳤는데 진짜 놀랬어요.
아... 비주가 말려들어가는게 저런거구나 코끝이 올라가는게 저런거구나 콧날개가 위로 들리는게 저런거구나
멀리서도 콧구멍밖에 안보인다는게 저런거구나
진짜 놀라웠어요. 대체 구축이 온건지 아니면 연골을 제거하고나서 코끝이 실종되서 저렇게 된건지
분명 원래코는 그 모양일수가 없는데. 대체 어떻게 하면 저렇게 되는 걸까?
참으로 남일같지않고 코수술이 여러사람 죽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사진으로만 보고 말로만 듣던걸 눈앞에 보니 실로 놀라웠어요.
또 다시 심한 갈등이 밀려오네요. 그냥 코 비비지 말고 세게 부딪치지 말고 조심하며 그냥 살까?
언제면 코와의 전쟁이 끝일까요? ㅠㅠ
마지막으로 지금 사진 한장 올리고 갑니다. 이젠 콧날개모양도 크게 변화없고 말랑하네요.
모양은 완전히 잡은것 같아요.
콧대실리콘 제거한 자리는 첨에 붓기때문에 거의 제거전이랑 변화없고 높아보여요.
다음은 붓기가 거의 빠지고 할때는 미간의 잔붓기땜에 너무 평평하여 좀 실망하게 돼요.
하지만 붓기가 완전히 빠지면 또 콧날이 조금 더 살아나보여서 괜찮아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