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에 실리콘으로 첫수술을 했고
10년간 염증 같은 부작용 없이 잘 지내다가
단순히 모양 불만족으로 2015년에 두번째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수술때 코끝은 안건드리고 메부리 다듬고 실리만 넣어서 모태보다 긴 코가 되었었는데, 두번째 수술때 실리 높이를 낮추고 코끝 비중격으로 올렸어요.
완전 직선코였는데 반버선보다 조금 높은코가 되었고
(병원에서는 반버선라인이라 했지만 버선코 느낌이 강했습니다)
콧구멍 보이는 코에 적응하기까지 꽤 오랜시간이 걸렸었던 기억이 나네요.. (2주차에 조기교정 생각했었습니다)
시기를 놓쳐 언젠가는 재수술을 해야겠다.. 싶었지만
애셋을 키우다보니 사실 시간이 여유롭지가 않아 그냥 포기하고 지냈던것 같아요. 그러다가 올해 5월에 어느날 갑자기 자고 일어나니 콧대에 멍이 올라왔더군요. 대수롭게 생각하지않고 일주일쯤 지났는데 멍이 사라지지 않고 쪼이는 느낌도들고 안되겠다 싶어서 수술한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주사기로 뽑았더니 검은혈이 꽤 나오더군요. 이때부터 실리콘 제거 결심을 해서 성예사에 가입하게 되었어요. 첫 상담은 제거삼대장 중 두곳에서 상담을 받았고. 그 이후로 대학병원과 다른 병원 총 일곱군데에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실리제거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코끝은 전체제거 했을때 들릴 가능성이 높다 하였고. 대부분의 병원에서 확신을 못하시더라구요. 들릴수도있고, 안들릴수도 있다.
그래서 저는 실리는 제거하되 코끝은 최대한 내릴수있는 방향으로 병원을 선택하였습니다. 귀연골 한쪽만 써도 충분히 내릴수 있다는곳, 귀로는 안된다 늑을써야한다는곳, 실리 제거하면 콧대 상실감이 클것이니 자가진피를쓰자, 측두근막을 이용해 늑을 빻아서 넣자. 별별 의견이 많았지만. 저는 최소한의 수술로 코끝을 내리고 싶어서 귀한쪽 연골을 사용하자는 병원을 선택했습니다.
오늘이 수술 12일차네요.
실리는 제거했고. 코끝은 귀연골 사용해서
코끝 포인트 낮췄습니다.
정면에서 콧구멍 덜 보이는게 제일 마음에들고
앞모습은 실리 특유의 얄쌍함은 사라졌지만
큰 기대를 안했던터라 인면어 느낌도 아주 나쁘진 않네요.
완전제거술은 아니지만
도움이되실까싶어 올려봅니다.
실리콘 제거하니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사진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