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거 8일째까지 후기 남기고 오랜만에 후기를 씁니다.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 게 제거 전에는 하루에도 수십 번 수백 번 들려서 검색해고 글 읽어보던 곳인데 제거 후 부작용 없이 잘 지내고 나니 이제야 생각나서 한번 들어왔어요 아직도 제거 고민으로 정신적인 고통받으며 매일 글 검색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 글 남깁니다. 저는 2월 11일에 수술한 지 10년쯤 된 엘자 실리콘 제거했고요 했던 병원에서 마취 비만 받고 제거해줬어요 처음에는 비중격 연골까지 들어간 줄 알고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히 제거 수술을 해보니 그 당시 보형물을 넣기 위해 비중격 재배치를 한 거였고요 지금은 보형물 제거를 다한 후 원래 위치로 다시 배치해놨다고 의사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부작용이나 그런 게 있어서 제거한 게 아니라 시간이 오래되다 보니 피부가 비치는 것 같이 느껴지고 심리적인 압박이 커서 제거하게 됐어요 제거 직전까지 원장님이 아무 문제 없는데 제거해도 되겠냐고 차후에 못생겨짐(이라고까진 안 하셨지만) 다 감당하겠냐고 하셨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진짜 정신병이 걸릴 거 같아서 제거한다고 했어요 하루 종이 코 생각밖에 안 했거든요 어디 해외여행 가서도 혹시나 갑자기 보형물이 코를 튀어나오면 어떡하지 하며 제가 생각해도 좀 심했던 거 같아요 아무튼 지금 제거한지 3개월이 다 되어가는 것 같은데 제거하고 시댁 식구들 친구들 주위 지인들 다 만나봤는데 아무도 못 알아봤어요 화장할 때 코쉐딩에 목숨걸고하거든요ㅎㅎ 그리고 요즘 카메라 어플이 워낙 잘 나와서 사진 찍으면 조금 순해진 인상인 것 같지만 그래도 정말 기도하고 기도했던 구축이 아직은 오지 않아서 정말이지 다행인 것 같아요 병원에 경과 보러 갈 때마다 원장님은 코는 6개월에서 1년까지는 모형 변한다고 마사지해주라고 알려주셨는데 솔직히 귀찮아서 잘 안 하는데 그래도 딸려올려가거나 그러진 않은 것 같아요 처음 제거했을 때 붓기가 조금씩 빠져서 약간 많이 콧대가 낮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요즘은 코도 말랑거리고 잘 풀고 코도 잘 파고 세수도 잘하고 코에 관련된 건 다 자유롭게 하거든요 이제야 사는 사람 같아요
왼쪽이 제거 수술 전이고 오른쪽이 제거 수술 후에요
비슷한거같으면서 높이가 내려갔고 끝이 뾰족하던게 많이 둥글어졌어요 실제로 만져보면 예전 코수술때 콧대 갈린게 조금 만져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