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 답답합니다. 여기에 와서 글도 많이 남기고 그랬는데
하루하루 마음이 달라요. 아직 나이가 이십대 초반이라 대학와서 만난 친구들은
제 진짜 얼굴을 모르니까 막 못생겨지는 것도 겁나고
화장지우면 코에 그대로 실리콘 자국 비치는 건 싫고
고 3때 수시 붙자마자 수술을 해서 그 때 얼굴이 어떤지 기억도 안나요 ㅠㅠ
살도 엄청 많이 뺐거든요
재수술한다고 얇아진 피부가 다시 두꺼워질 일도 없지만
제거하자니 못생겨지는게 겁나요 정말로 이제 예쁘다는 소리는 못듣겠구나
이런 생각도 들구요 남들 의식하는 성격이 아닌데
많이 익숙해졌던 얼굴에서 확 변해버릴까봐 그게 겁이나서요 ㅠㅠ
취업도 해야하고 졸업사진도 찍어야하는데
그냥 시험기간에 거울보다가 들어와봤어요
하루는 그냥 빼야지 어쩌겠어 코 끝 얇아진 피부가 다시 두꺼워질 일도 없고 ...
하루는 그래도 예쁘게 살고 싶은데 ... 이십대라도 예쁘게 살고 싶은데 ...
이 생각도 들구요 ... .
제가 했던 병원 의사선생님은 실리콘 빼고 싶으면 빼준다고 하시는데 제가 마음을 못 잡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