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골묶기 하고 11일후에 조기제거한 뒤 4일째입니다.
정말 하루하루가 너무 고통스러워요. 방학 때 계획해 둔 일도 많고 하고싶었던 일도 많았는데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죠. 엄마아빠를 볼 수 없어서 자취방에만 쳐박혀있는데 본가에 있을 강아지 사진이나
엄마아빠 사진을 보기만해도 눈물이 나네요 정말 살기싫어요
연골묶기 후기를 찾아보면 달라지지도 않더라 돈만 날렸다 효과가 없다 이런 글을 보고 저는 하기로 마음먹었던건데
이렇게 달라질줄 알았다면 정말...
정면에서 콧구멍이 전혀 보이지 않았던 저였는데 콧구멍이 보이고 턱을 조금만 들어도 콧구멍이 너무 많이 보여서
너무 돼지상 같아요. 돼지 아니면 박쥐요..
코가 살짝만 정말 나만 알아보게 살짝만 작아졌으면 좋겠다는 욕심이었는데
너무 욕심부려서 벌 받은 걸까요
아직 22살밖에 안됐는데 앞으로 남은 인생 살아갈 생각하면 너무 답답해요 차라리 정말 죽고싶어요
죽을 용기도 없어서 맨날 성예사만 보고 모태코로 돌아간 사람들 후기 보고 핸드폰만 달고살고있어요
제거한지 4일밖에 안됐으니 붓기도 그렇고 아직 잘 모를 수 있다고 얘기 해주시는 분들 말 들으면 내가 너무 조급한가
다시 돌아올 수 있겠지 하는 희망이 생기기도 하지만 다시 거울을 보면 돼지코가 되어있는 제가 보이고 평생 달라지지 않을것 같고...
누구도 모르게 수술한거라 털어놓을 사람도 없어서 맨날 이렇게 살고있네요
대학원 진학하기 전에 조금 예쁜 모습으로 가고싶었는데 이렇게 되서 공부나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엄마아빠한테 말하기도 너무 무섭고..그냥 예전 코로 돌아가서 아무일 없었던 척 하면서 엄마아빠 보고싶은데
가족들 못보는게 제일 힘들어요
매일 악몽속에서 살고있네요.
제발 간단한 수술이라도 코는 절대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