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예사회원님들, 안녕하세요. 글을 쓰고 나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댓글을 달아주시는 걸 보고 저와 같은 고통을 겪고 계신 분들이 정말
많구나 느꼈습니다.
그리고 구축이 심해졌는지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한달 조금 넘은 지금 후기를 남깁니다^^
<코 모양 변화>
저는 처음 후기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3.5mm를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모태코는 진짜 콧대 없는 낮은 코 구요.
근데 한달이 지난 지금은 수술한 코보다는
조금 낮고 모태코보다는 높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달쯤돼서 의사선생님께 여쭤보니
굳은 살?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여튼 뭔지는 모르지만
제가 만져봐도 딱딱한 콧대가 생겼어요.
<일상생활>
저 수술하기 전에 정말 걱정했던게 내가 이걸 제거하고 가면 사람들이 다 알아보고 못 생겨질 생각에 많이 두려웠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친구들,직장사람들은 제 코에 관심이 없는 건지 아무도 못 알아보더라구요.
근데 제 생각에 제거하고 4일까지는 부어서 콧대와 코끝이 뚱뚱하고 실밥제거 전까지 화장,세수가 어려우니 8일정도쯤부터 출근,등교하면 사람들이 잘 모를 것 같아요ㅎㅎ
저도 수술전 휴직해야하나 걱정까지 했는데ㅜㅜ생각만큼 많이 변하지 않으니 다들 걱정놓으세요..
<구축>
구축으로 실리콘 제거할 때 병원마다 이대로 제거하면 더 들린다,사회생활 못 한다 등 여러가지 말들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많이 두려웠고 구축 후 제거한 후기는 별로 없어서 나중에 진짜 들리면 어쩌지ㅜㅜ 그럼 그때가서 필러든,재수술이든 해야겠다 생각하며 제거했습니다.
다행히 들렸던 코끝은 제거 후 조금이지만 내려왔고 거울을 봐도 이상했던 모습이 많이 사라졌어요. 여행갔을 때도 들렸던 코땜에 사진찍기 싫어하고 위축됐던 제 모습이 이젠 없어졌습니다ㅎㅎ 아직 한달밖에 안돼서 단언할 수 없지만 부디 더이상 들리지않길 바래봅니다..
사람마다 수술 후 경과는 다를 수 있으니
제 후기 참고만 해주세요..
구축인 사람들은 그냥 제거하자니 다들 들린다고 하고 실리콘은 그로 인한 부작용이니 안된다고.. 고어텍스도 부작용있고 자가진피는 흡수되고 울퉁불퉁해진다 등 여러가지 말들에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힘든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재수술인지 제거인지 의사들마다 다른 말들에
저조차도 갈피를 못잡겠더라구요ㅜㅜ
결론적으로 지금 제거했고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다들 코수술하고 잘사는데 왜 나한테만 이런일이 생기냐며 괴로워할때 성예사 글,댓글들로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 과거의 저처럼 힘들어하실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ㅜㅜ
하루에도 열두번 들어오던 성예사에 들어오는 횟수, 매일 코만 생각하던 횟수가 많이 줄었어요. 그래서 아마 마지막 후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처음 후기도 쑥스러워지만 사진 지우려했는데 이 글도 언제 삭제할진 모르지만..
읽으시는 분들 모두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