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성형(절골+실리콘+비주 내리기)을 받은지는 약 2년 째 되던 때 구축이 온걸 굉장히 늦게 알아차리고 작년 말에 병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염증 반응이 있었던건지 모르는채로 시기를 놓쳤고 결국은 실리콘을 모두 제거했어요. 안에 물이 차 있는 상태여서 중간중간 빼러 계속 병원을 다녔구요, 항생제도 가끔 투여하면서 코가 말랑해지고 내려가기를 기다렸습니다. 물은 더 이상 차지 않구요, 코끝도 성형하기 이전 저의 코만큼 꽤 내려온 것도 같아요.
코끝이 딱딱해지고 콧대가 휘었는데도 모르고 있었다는게 저도 참 신기합니다. 힘들었지만 제 무관심이 컸던지라 누굴 탓할 수도 없는 문제였어요.
이제 재수술을 받아도 괜찮을 시기가 온 것 같은데 그 이전에 병원들을 더 돌아볼까합니다. 이왕 시간이 오래 걸린만큼 더 걸려도 무엇을 더 잃을까 하는 마음도 있고, 첫 병원이 믿지 못할 곳도 아니었고 제거 수술 받은 병원도 케어가 좋은 것이 믿음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돼서 그저 더 많이 알아보는게 도움이 될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혹시나 도움을 주실만한 정보가 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미리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릴께요!
이상 제거 수술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