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아무것도 모를 때 강남 대형병원에서 원장이 직접 예쁘게 수술해주겠다는 말에 속아서 수술을 했었어요.
엘자실리콘 일자실리콘에 대한 설명도 없이 실리콘 5mm에 귀연골로 코 끝 세우면 예쁠거라고 해서 했었고
나중에 직원이 들고온 차트 곁눈질로 몰래 보니 수술자에 원장 이름이 아닌 알파벳과 숫자가 섞인 못알아보게끔 이상하게 써있었구요.
결과는 역시나 얼굴 보면 코만 보이는 분필코가 되었지만 그때는 부르는 가격 300가까이 비싼돈 들여가며 했는데 또 다시 뺄 자신은 없어서 5년간 그걸 달고 살았어요.
올해 잠깐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빼야겠다 싶어서 성예사 검색해서 두세군데 검색해놨는데 처음 상담 받은 곳에서 원장님께서 경력도 많으시고 상담을 너무 자신있게 잘 해주셔서 바로 예약하고 오늘 오후에 결국 제거했네요..
수면마취+국소마취로 진행해서 비개방으로 엘자실리콘5mm, 귀연골, 피막 제거해주셨고 지금 부목이라고 하나요? 붙이고 있어요..
수술후에 콧속에 있던 것들(?) 제거한거 보여주시는데 진짜 저런게 코에 있었다니 너무 무서웠고 이제 제거했으니 너무 너무 홀가분합니다..
수술 당일이라 전후사진은 지금 의미가 없을듯하고 붓기 잘 빠지면 전후사진 올리러 다시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