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되자마자 코수술했는데
그땐 어려서 뭣도 모르고 해가지고
ㅇㅓ떤 부작용이 있는지도 모르고
내코에 들어가는 게 어떤 건지도 잘 모르고 그냥 해버렸어요ㅠ
엄마가 처녀때 코수술해서 아직까지도 멀쩡해가지구 괜찮은가보다 하고
발품도 안 팔고 엄마했던 곳에서 했네요
수술 다 하고 나서 엘자실리콘이 뭔지
부작용이 뭔지 알게됐고
겁은 났지만 그땐 학생때라 돈도 없고 부작용도 없어서 그냥 살았어요
그러다 올해 겨울부터 제거하겠다는 맘을 먹었고
원래 했던 병원갔는데
괜찮다며 이건 평생간다고? 하더라구요
믿지는 않았지만....
그리고 옆으로 누우면 실리콘이 쏠리는 느낌도 들고 실제로 옆으로 누워서 코끝을 손가락으로 받치고 있다가 놓으면 실리콘이 처지면서? 무거운 느낌이 들었거든요
근데 병원에서는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고 심리적인거라공ㅋㅋㅋㅋ
그러고나서 서울에 있는 병원갔는데
ㄱㅇㅅ이랑 ㅍㄹㅁ 상담다녀왔어요
둘다 움직이는 거 맞다고 하셨구요
수술방법도 두군데 다 비개방으로 한다 일치했구요
피막제거 의견이 달랐는데
ㅍㄹㅁ에서는 재수술할거면 개방+피막제거하자 였는데
재수술절대하고싶지 않아서ㅠㅠ 그냥 내 코로 살고싶어서
두병원중 고민하다가 ㄱㅇㅅ에서 했어요
그동안 코에 뾰루지? 엄청아픈여드름? 같은것도 나봤고
실리콘넣은지도 꽤 돼서
약한 염증, 지나가는 염증정도는 있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에 피막제거까지 했어욤
ㅍㄹㅁ,ㄱㅇㅅ둘다 가격은 같았구요
저는 국소마취선택ㅠㅠ
첨수술할때도 울면서했는데 수면마취는 해본적이 없어서 그것도 그거 나름대로 겁나가지고 한번만 더 참기로 했어요ㅜㅜㅜ
수술준비하는데 수술방 간호사쌤들 정말 친절하시더라구요
괜찮은지 계속 묻고
이건 이런이런거다 아픈거아니다 아프면말해달라 등등
세세하게 신경써주셨어요ㅠㅠ
수술시간은 1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역시 마취주사가 진짜 너무아파서 소리지를뻔했지만ㅠㅠㅠ
진짜 얼굴에 힘안주려해도 안줄수가 없었어요ㅋㅋㅋㅋㅋ
그리고 실리콘빼는것보다 피막제거하는 그 느낌이ㅠㅠㅠ아직도 좀 소름돋는데
아프진 않지만 긁어내는 소리? 느낌은 들어요ㅠㅠ
꿰매는 느낌도 들구요
수술다끝나고 내코안에 있던 피막이랑 실리콘 보니 넘 징그러웠어요ㅜㅜㅜㅜ 저런게 내 코안에 있었다니...
실리콘 꼬다리부분도 좀 긴 것 같았고,...
여튼 회복실서 좀 쉬다가
근처 잡아놓은 숙소에서 4일내내 한발자국도 안나가고 요양하고 냉찜질하고 오늘 오전에 셀프로 부목뗐어요ㅜㅜ 오늘휴진이라,,.
근데 살살 떼어내니 괜찮은 것 같아요!
원래 콧물이 잘 흘러서ㅜㅜㅜ 음식종류상관없이 뭐 먹기만해도 콧물 줄줄이라 넘 힘들엇고 지금도 그게 넘 힘들어요
코풀지도못하고
코 들이마시자니 콧대?미간?쪽이 아프고ㅜㅜㅜㅜ
닦아내지도 못하고
첫날엔 꿰맨 부분에 콧물이 계속 닿아서 쓰라리고 화끈거리고ㅠㅠ
지금은 그런 건 없지만
가끔 꿰맨부분이 아플때도 있고 콧대가 욱신거릴때도 있네요
아직은 회복이 되지 않아서 그런거겠죠 ㅠㅠㅠㅠ
얼른 시간이 지나가길 바라고 있어요ㅠㅠㅠ
여튼 제거하신분들 넘넘 대단하구
제거로 고통받고?계신분들 모두 힘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