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 수술부터 병원 선택 잘 했어야 하는 건데 눈 해준 데라서 뭣 모르고 당연히 코도 잘 할 줄 알았어요
그래서 그 병원 가서 코 해달라고 했었는데 매부리코면 보통 깎지 않나요? 근데 전 부족한 만큼 실리콘 위 아래로 채워준다길래 요런 방법으로도 하나 했지만 그냥 믿고 맡겼습니다 ㅠ
화살코에 긴 코인데 코 끝에는 귀연골만 넣는다길래 그런갑다 했습니다
수술 직후에 거울을 안 보여줘서 테이핑 떼고 나서야 얼굴 보게 됐는데 ㅋㅋ......... 미간은 너무 솟아서 거의 이마랑 연결이고 코 끝은 여전히 쳐저 있는 게 진짜 앞에서 보면 괴물 같았어요
그래서 떼자마자 울고 불고 난리치다 붓기겠지 하면서 한 달을 기다렸는데 미간이 낮아지질 않아서 병원에 원장님 뵈러 갔는데 내가 최소 6개월은 기다리라 하지 않았냐, 미간 쪽 실리콘 많이 깎아 넣었으니 2~3미리는 낮아질 거다, 날 좀 믿어 달라 이렇게 말씀 하시길래 바보 같이 네 하고 나왔습니다 ㅠ
그렇게 두 달째 다 돼 가는데 코는 그대로고 보는 사람 마다 미간은 언제 낮아지냐구 ㅠㅠ...
계속 안경 쓰고 다니다가 어제 또 병원 방문 했는데
제가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간호사가 한 번 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마스크 벗으니까 놀란 얼굴로 넘 높네요 진짜 이러길래 넹 ㅠㅠ 진짜 넘 괴롭다 친구들도 다 이상하다고 한다 하니까 그럼 실리콘 낮은 걸로 교체 생각은 없냐길래 절대 싫다구 전체 제거 하겠다고 그랬더니 자기도 전체 제거하는 게ㅜ나을 것 같다구 좀만 기다리래서 앉아 있었는데
뭐 바로 수술 들어간다 하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옷 빨리 갈아입고 누워 있는데 간호사분이 병원 원장님 바뀌셨는데 알고 계시냐고 그래서 ?????????? 하니까 바뀌셨다고 ㅋㅋ 전 원장님 짐 싸서 다른 데 가셨다고 ㅠ 그때부터 약간 불안하긴 했는데 또 그냥 잘 해주시겠거니...
원장님 들어오자마자 제 코 보고 전원장이 그런 거냐고 불러오라고 ㅠ 코 보더니 계속 한숨 쉬시고... 심지어 콧대 중간? 은 안 들어가서 펑퍼짐해져 있다고 전체 제거 원하냐 해서 그렇다 하고
마취 하구 (진짜 짖ㄴ짜 아픕니다 소리 질렀어요) 실리콘 빼는데 빠지는 느낌 나서 신기했어요 ㅋㅋ 수술 시간은 한 시간 채 안 걸렸고 귀연골까지 전부 제거 했습니다 ㅠㅠ 정말 고통의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