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거 10일이 되었네요.
콧대 실리콘/ 귀연골이식/ 코끝연골묶기/ 콧볼축소(절개)
이렇게 했었어요. 작년 7월에.
작년 7월 중순에 처음 수술했고.
너무 높아서 2주만에 재교정 했었구요.
그리고 콧속절개부위에 흉이 생겼는데..
(비개방으로 수술을 해서, 절개부위가 코 안에 있어요)
제 피부가 워낙 약해 그곳에 절개부위 염증이 생기고. 피도 여러번 차고 상처가 아물지를 않아서 흉 잘라내는 수술 9월초에 했었구요.
첫수술 약 11개월. 마지막 흉살제거 수술 후 약 9개월반.
지난주 월요일에 제거했어요.
실리콘, 귀연골 제거하고 나머지는 손대지 않았어요.
연골재배치 이런거나 연골묶은거 풀고 이런건 안했어요.
일단 10일이 되었지만. 전 수술을 했는지도 모를만큼.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코가 딱딱하긴 한데....
제가 실리콘이 안맞는 편이라 그랬는지.
실리콘이 있을때보다 말랑한거 같아요.
실리콘이 있을때는 정말 나무토막보다 더 딱딱하다 싶었거든요. 콧대부터 코끝까지 전부~
굉장히 예민한 편이라 수술 후에 수축을 굉장히 많이 느꼈었어요.
저보고 정말로 예민하다고 하더라구요.
남들은 잘 느끼지 않는 통증이나 증상까지 매의눈으로 보고, 다 느낀다구요.
저는 수술 5-6개월차까지도 붓기가 빠지는게 눈에 보였고, 그때까지 코가 회복과정에서 쪼잇-쪼잇- 쪼이는 듯한 느낌 다 느낄만큼 예민한 편인데..
제거후에는. 아무런 느낌 없어요.
그냥 아주 약간의 말랑말랑-과 딱딱-의 차이?? 정도..
욱신거리는 통증도 없구요..
걍... 콧대가 날아갈듯이 가볍고.
원래보다 말랑해졌다는 생각에 그냥저냥~
해방감만 만끽중입니다.
수술은 한 20분?? 30분 안걸린것 같아요..
국소마취로 했구요.ㅠㅠㅠ 아팠어요.
수술 직후에 코끝이 마취로 인해 부어서 엄청 높았었는데. 붓기가 빠지면서 좀 낮아지더라구요.
붓기는 2-3일 정도에 다 빠진것 같구요.
콧대도 2-3일 지나니.. 중간에 캡슐이 느껴지고 이런거없이... 걍 제 코뼈가 다 만져질 정도?? 랄까요..
아!! 실리콘 빼자마자는 말랑하니 팍-낮아졌었는데.
약 2시간만에 실리콘 있던 높이만큼 높아지고 그 속에 물컹하게 체액이 찬 것인지..암튼 그랬었어요.
그게 약 2-3일만에 다 빠진 것 같아요.
사진은..좀전에 찍은거구요.
원래 코가 약간 들창코에 코끝이 높았던 지라.
조금 더 높다고 해서... 뭐 원래 내 이미지랑 별반 틀리겠나 싶어서.. 신경안쓰고 있어요.
각도에 따라서 저렇게 콧대가 뚝-뚝-끊어진 느낌이 있긴 한데요..
제가 예민하지만 까다롭진 않은가봐요..
실리콘만 없으면 이정도야 뭐.
감수하고 살 수 있다. 생각해요~
저렇게 뚝-뚝- 끊어진 모습은 코끝 연골묶기를 안풀어서..
혹시 코끝이 더 높아지는바람에 어색한 라인이 되었는지. 잘 모르는 잔붓기가 안빠진건지는 모르겠어요.
분명한건. 제거 직후나 붓기 빠지기 전보다는 낮아졌으니. 코끝높은 여자로 살아야지....싶네요^^;;
코수술한 직후부터...
정말 성예사 많이 들락날락거리며.
글들 많이 봐왔었는데요..
짤막한 후기가 이곳을 드나드는 분들에겐 굉장히
도움이 되는거같더라구요..
별거없는 후기이긴 하지만..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서.
10일째 되는 때에 제거후기 올립니다.
(제거 초기에는 코끝이 너무 높아 흉살때문인가 싶어 흉살주사를 고민하기도 했었는데요.. 생각보다 차츰 내려오긴 하네요. 좀더 지켜봐야할것 같아요. 어지간하면 코에 주사바늘 꽂기싫고 손대기 싫어서.. 흉살주사도 안맞고 싶은데 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