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 귀연골. 비중격 제거했습니다.
8년만에 코전체가 돌아가며 찌릿거렸는데 심리적인건지 정말 아픈건지 이비인후과나 성형외과를 가면 이상없다는 말밖에. . .
신경안쓰고있다가 신경쓰고보니 코끝도 표가 나구요. 남들보기에 딱 티나는건 아니구 사진찍어서 보면 티나드라구요. 실리 비치는건 첨부터 그랬지만 신경안쓰고 다녔습니다.
2주동안 정신이 덜덜 나갈정도로 멘탈이 붕괴오고 미치겠드라구요. 코성형이후 재수술생각도 전혀 없었고 수술자체가 너무 무섭고 . . . 성예사를 보면서 코가 무서진다뭐한다 이런거보니 결과는 더 무섭고. . .
전 제코가 뭐가들어갔는지도 몰랐거든요. 수술한병원은 수술한지 두달만에 의료사고로 문닫고 8년동안 수술한 코에 정말 만족하며 살았습니다. 이쁘단소리도 많이 듣고 스스로도 콧대낮은거에 컴플렉스가 있었기에 정말 만족하며 살았구요. 갑작스럽게 아프지않았으면 그냥 살었을겁니다.
개인병원.대학병원 몇군데 갔구요.
첨에는 일자실리. 귀연골이었는줄 알았는데
부산이라 서면에 몇군데갔는데 어느한병원에서 지지대세웠다면서 만져보니 엘자실리같다고하더군요?
순간멘붕. . . 여긴 서면내에서 병원이사한지 얼마안된곳이구요. 직원들.의사도 친절해서 여기서 할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번째간곳은 직원들이 놀면서 시간끌다가 상담해주더군요. 아프다고하니 자기네들은 그냥 코만 성형해주는곳이지 아픈건 자기네병원에서 해줄게없다?고 했습니다. 웬? 성형외과도 의사아닌가요? ?? 더 큰병원가라했습니다.
세번째간곳은 코로 유명한곳이었는데 재수술로 가는 사람이 많은곳 다들아실겁니다. 근데 엄청 싸가지없이 제거만 안된다고 왜안되냐고하니해도 엄청 코 못생겨질거라면서 딱잘라 안된다고해서 그럼 여기서 수술해서 염증생기는 사람도 안해주냐고하니 그런거랑 다르다면서 암튼 제거하면 못생겨질거고 애시당초 자긴 해주기싫다고하대요? 완전 돈만 밝히는 속물티가 났습니다. 그리고 여기 늑연골로 비싸게 수술해주는곳입니다. 무조건 늑연골쓰라고해요. 전에 네이버보니 여기서 재수술했다가 코 C자로 휜 애기엄마 내용 본적있습니다. 사진올린거 보고 충격받었었는데 진짜 좀 어이없더군요. 엘자실리냐고 하니 자기가 그걸어떻게 아냐고했습니다.
대학병원은 두군데 갔는데 한곳은 인턴만 드글드글 아프다고해서 갔는데 코를 너무 세게 만져서 지지대눌러서 넘아파서 소리내니까 아프세요? 이게끝. 지지대가 들었는지도 잘모르는듯. . .
두번째 대학병원은 교수님이 좋으시던데 아무이상없다고 햇습니다. 염증아니라고하셨는데 제가 진짜 제게하고싶다고하니 해주겠다고하셔서 수술예약잡았고
의료사고로 문닫았던 병원에대해 보건소에 연락해서 연락처받아서 전화해서 수술해준의사랑 통화가되서 물어보았는데 수술기록지는 본인한테없는데 추측해보니 본인은 엘자실리안쓴다고 비중격일거라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수술당일 겁이 많아서 수면마취해달라했는데 교수님이 코부분마취해주셔서 ㅠ 좀 무섭긴했는데 교수님이랑 얘기하면서 무사히했구요. 레지던트.인턴.간호사 다들어오구 수술실 첨들어가보는데 수술실안에 수술방들이 많드라구요. 소독도 엄청 철저하고 끝나고 침대 실려서 응급실?같은곳으로 가서 거기서 쉬다가 나왔고 이틀에 한번씩 드레싱받았고 오늘이 제거8일차인데 테이핑풀고 다시 붙었구요. 실밥뺐습니다. 콧대는 수술전코보다 약간 높고 코끝은 지지대세웠어도 제코모양에서 높이만 세운거라 모양은 똑같았습니다.
제거10일에 이제 다 풀고 평범한 코로 돌아갑니다.
개인병원보다 대학병원이 더 싸고 철저히 관리 해줍니다. 그리고 더 믿을만하고 체계적입니다. 교수님이 편하게해주셔서 저도 코를 믿고 맡겼구요. 니는 비중격세운것도 몰랐냐구 하셨는데ㅋ 그러게요 제가 너무 무지했나봅니다. 8년차되니 코끝은 좀 딱딱해도 좌우로 휘어지니까 비중격이란 생각못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인중쪽에 딱딱 느낌 난다는거 저도 몇번경험했는데 ㅋ 워낙 무딘성격이라 ㅋ
참고사항
1.수술후 보니깐 코성형 괜히 했단생각이듭니다. 제거전에 엑스레이상에 코안에 숨구멍이 휘었드라구요. 비개방이라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숨쉬는데는 이상없고 비염없으니 그냥 살겁니다. 미용성형.미용시술 전부 안하고살겁니다.
2.그리고 부분마취한거 잘한것같습니다. 코성형때 수면마취깨고 머리아프고 토하고 몇일동안 아팠습니다. 이번엔 멀쩡했습니다.
3.성예사 글에 너무 의존마세요. 성예사보면서 더 예민해지고 겁이 많아져서 코가 무너질까봐 함몰될까봐 별의별 생각에 정말 걱정만 많았던것같습니다. 그냥 후기정도 참고하면될것같습니다. 자세한건 의사쌤께 물어봐야겠죠?
4.수술한후 기록해놓으세요. 수술기록지도 떼놓으시고 얼마주고 어떻게 수술했는지. . 나중에 참고가 되도록요. 그런거없어서 전 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코안에 뭐가있는지모르니까 두려움이 더 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