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과 병원가서 10년묵은 실리콘과 귀연골 제거하고 왔어요. 비개방 수면마취로 회복시간까지 한시간30분 정도 걸렸네요. 붓기도없고 아프지도 않았어요. 지금은 테입 붙이고 있구요. 걱정했던 메드포어나 엘자실리콘은 없었네요.. 다만 실리콘이 생각보다 너무 두껍고 높아서 선생님도 놀라셨어요. 상실감이 클거같다고... 전 상담시부터 귀연골등 자가연골 추가채취 절대하지말것, 추가시술 않을것 신신당부 했었거든요. 제거 원했던게 실리콘 내려가서 미간 들뜨고 코끝까지 밀어내니 코끝 얇아져서 귀연골 희고 동그랗게 다 비치고 튀어나오기 일부 직전이었어요ㅜㅜ 원장님이 제 심리상태론 귀연골에 혹시 지지대있음 그거 빼고 싹 다 제거한다셨는데 지지대가 있었는진 못 여쭤봤어요. 갑자기 수술방에서 코끝이 너무 얇거나 꺼져있으면 뺀 귀연골 부서서 넣겠다. 다만 제거 귀연골양이 너무 적으면 못넣는다셔서 속으로 무슨말이야?이런얘긴 없었잖아. 혼란스러워 하다 걱정하며 잠들었는데... 나중에 수술후에 얘기하시는데 안했다 하시더라구요. 제가 아무것도넣기 싫어하는거 같아서 안했다고요.(아마 수면마취중에 넣지마세요 주절거렸을지도..) 열어보니 염증도 살짝있어서 제거했대요. 모태코는 작고 낮고 동그랗고 귀여운 느낌이라도 있었는데... 이젠 제3의코로 살게 되겠네요ㅠ 실리곤도 넘 두꺼워서 미간꺼지고 울퉁불퉁해 질거 같아요... 지금은 일단 속이 시원하네요.. 애기엄마라 재수술 결정도 힘들고 그냥 적응하고 살아볼까해요.. 사진에 제거실리콘인데 실리콘에 검은점이 염증 이겠죠? 정 상실감 크면 녹는필러라도 맞으려구요ㅠ 글구 실리염증은 또 실리넣음 염증 가능성 있겠죠? 10년지났지만 실리랑 귀연골뿐이라 제거 쉬웠던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