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코수술한지딱 13일째에요.
실리콘 4mm-4.5정도 넣었다고 하고요 귀연골이랑비중격 둘다 사용했습니다.
오일차에 테이핑한거를 떼고 단한번도
마음이 편했던적이 없을정도로 죽도록 마음고생만했습니다.
처음엔 다들 붓기일거라고 그랬고 저또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제가 원하고 생각했던코보다 훨씬 크고 길어보이는 코가되었고 원래 콧대는 거의 없었지만 코끝은 높은편이었는데 코끝을 많이 올렸는지 코끝이 뚱뚱하고 높아져서 얼굴에서 코만보입니다.
실밥푸르고 매일매일 돌아다니면서 붓기가 거의없게되었고 친구들은 왜이렇게 야위었냐고 할정도로 얼굴에 붓기하나 없습니다. 미간에도 마찬가지이고 코끝은 살짝있는것 같습니다.
지금 붓기가 거의없는 제 코 미간은
실리콘을 넣은 부분의 경계가 보이는 수준이고
미간부분 코 실리가 휘어져서 ㅣㅣ가아닌 //이런식으로
휜것도 비칩니다. 제가 눈을 눈썹으로 뜨는편인데
그렇게 뜨면 더욱 훤히 비칩니다.
코끝은 그냥 높고 뭉툭합니다. 정말..맘에안들지만
붓기라고 생각하고
제 코가 짧은코라며 길이연장을 한다고했는데
그것때문인지 코의 비주가 너무 길어져서
코가 길어보이고 얼굴도 다 길어보입니다.
코가 길어보여서인지 코끝이 휜 것도 전보다 확연히 눈에띄게 보입니다.
백번양보해서 실리콘이 휜것이 제 코가 원래 휘기때문이라고 생각하더라도
상담때부터 자연스럽게 해달라고만 반복해서 말했고
높지 않아도 상관없다고만 말했는데 저한테
4mm면 아쉬울거라고 하셔서 저는 아 그럼아쉬운정도가 좋다고 상관없다며 그정도로 해달라고 했습니다.
4mm면 높은게 아닐까 생각했지만 의사가 제코는 많이넣어도 자연스러운코라고만 말했기에 믿었습니다.
결과는 크고 길며 휜게 확 티가나는 코..
제얼굴에 갑자기 이수혁씨 코만 떼서 붙여놓은것 같아요.
이주동안 죽고싶다는생각만 오백만번은 한거같은데
병원에가서 우울한 표정으로 이것저것 묻는저한테
엄청 잘된코라고 한달만지나보라고 아무도 한지 모를거라고 .. 육안으로 봤을 때 전혀 비치지 않고 휜것도 원래 내 코에 비하면 엄청 잘된 케이스라고.
와......사람바보만드는게 이런거구나싶었습니다.
의사한테 재수술과 실리콘 빼는 것을 물어보니
빼는건 언제든지 할수있지만 잘된코인데 왜빼냐고
재수술은 육개월정도 이후에 자리잡은코를보고 해야한다더군요. 나와서 실장하고 얘기하고 싶다고하니 지금은 다들 그런다고 기다려보라는 말만하고 실리콘빼는비용물어보니 자기 병원에서는 그런케이스가없어서 비용그런게 정해져있지가 않다고..
강남에서 유명하고 원장이 오랫동안 코수술로 유명하다는 소리를 듣고 믿을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한병원이었지만, 정말 제게는 최악의 선택이었던것 같습니다.
대체 원장의 자연스러움의 기준이 뭔지 ....
실리콘 높이를 2.5정도로 낮추고 코끝을 길어보이게 하는게 뭔지모르겠지만 빼면 비치지않고 괜찮아질까요..
아니면 모든걸 다 제거하는게 이시궁창같은 기분에서 나오는 길일까요.. 부모님께 한없이 죄송하기만합니다.
6개월이후에는 시간이없어 재수술을 할수없고
그렇게된다면 지금으로서 제거가 최선인지
지금제거한다고 해도 아무이상없는지..
많은 분들의 조언 듣고싶습니다.
제가진짜 싸이코가되서 갑자기 죽기라도 할까봐겁나요.